부산신용보증재단이 서울·경기를 제외한 15개 지역신용 보증재단 가운데 처음으로 신용 보증 지원 실적 100만건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부산신보는 1997년 IMF 외환 위기 때 설립된 부산시 출연 기관으로 담보력이 부족해 금융 회사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신용 보증을 지원해 저금리로 자금을 융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기관이다.
재단은 설립이후 카드대란, 국제금융위기, 세월호·메르스, 코로나19 등 경제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특례 보증을 지원하면서 크게 성장해 왔으며 지난 24일 기준으로 '총 보증 지원 실적 100만건 돌파'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4년간 소상공인을 위해 지원한 보증건수만 약 35만건에 이를 정도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힘썼으며 보증 잔액도 1조 5000억원에서 2조 9000억원으로 두 배 증가했다. 올해 7월 기장군과 강서구에 영업점이 추가로 신설되면 총 10개 영업점에서 보증 지원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자영업자 부채 증가, 3고(高 )현상, 경기 회복 둔화로 최근 자영업자의 폐업률과 연체율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로 재단의 보증 사고 발생률과 대위변제 손실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창업 및 미래성장기업에 대한 보증 지원, 저금리 대환, 취약 차주에 대한 신규 보증 지원은 중단 없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재단의 보증 지원 지원 정책이 3000만원 이하의 소액 특례 보증을 중심으로 보증 저변 확대에 힘썼지만 앞으로는 신규 창업기업, 미래성장기업,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1억원 이상의 고액 보증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다.
재단이 최근 출시한 B-라이콘 육성 협약 보증, 미래성장기업 지원 협약 보증, 기업가형소상공인 육성 협약 보증 등의 보증 상품 면면을 살펴보면 재단의 정책 방향을 엿볼 수 있다.
재단은 최근 대위변제 손실을 보전하고 앞으로 추진할 보증 지원 여력 확충를 위해 올해 출연금 500억원 확보를 목표로 수립했지만, 5월 말 기준 494억원을 확보하면서 조기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어 보증 지원 계획은 원활하게 이뤄 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재단은 자영업자 부채 연착륙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부산시 새희망 전환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폐업과 신용 위기 기업을 대상으로 부산시 청년신용상담센터와 금융복지 컨설팅 사업을 진행하며 소상공인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있다.
올해는 정부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의 부산 지역 주관기관으로 재단이 선정되면서 부산 지역 경영 개선·재창업 기업들을 발굴해 교육과 시설 자금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민간 기업인 롯데피플네트웍스와 업무 협약을 통해 동네슈퍼 상품진열, 영업 노하우 전수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동화 이사장은 "녹록치 않은 실물 경제 상황 속에서 보증공급 100만건 돌파는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는 재단의 보증 지원이 소상공인 경제자립은 물론이고 지역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도록 미래 성장가능기업, 혁신형기업, 라이콘 등을 중점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자영업자 폐업률과 연체율이 올라가고 있어 많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지역 경제의 근간이 되는 소기업·소상공인의 위기는 곧 우리 지역 사회의 위기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지원이 필요한 부산시민을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많이 발굴하고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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