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는 지난 17일 공사 임대아파트 12개 단지에 친환경 전기 자동차 충전 시설 설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친환경자동차법 개정에 따라 공동주택의 경우 2025년 1월까지 전기 자동차 충전 시설을 전체 주차 대수의 2% 이상을 설치해야 한다. 공사는 입주민의 전기 자동차 소유 현황과 충전 시설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대주택 12개 단지를 신규 설치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번 충전 시설 설치 사업은 환경부 '완속충전 시설 보조사업'으로 진행된다. 공사에서는 보조사업을 통해 직전년도 2개 단지에 7기의 충전기를 시범적으로 설치 완료했고, 올해에는 12개 단지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공사는 5월 중으로 설치 사업자를 선정해 현장 컨설팅을 추진하며 보조금 운영 지침에 따라 제품과 수량을 정한 뒤 주변 환경, 전력 공급 여건 등을 검토 후 설치한다. 설치 완료까지는 약 5개월 소요되며 11월부터는 입주민들이 단지 내 주차장에서 충전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은 "탄소 중립을 이행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서 전기 자동차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생각된다"며 "전기 자동차 충전 시설 도입으로 전기 자동차 보유 입주민의 편의성 증진과 보급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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