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은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지난 10일 강원도 홍천에서 발생함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다각적 홍보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고성군보건소는 야외 활동량이 증가해 진드기 노출 기회가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기피제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공원과 등산로 입구 등에 설치된 해충기피제 자동 분사기 21대의 가동 상태 확인 및 약품 보충, 노즐 교체 등의 일제 점검을 진행한다.
아울러 자동 분사기 주변에 기피제 사용 및 예방 수칙 안내 현수막을 설치해 야외 활동 전 반드시 기피제를 뿌리고 예방법을 준수해 안전한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전광판, 누리집, 고성군 밴드 등 매체를 이용해 군민 대상 집중 홍보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발생하며 현재까지 유효한 예방 백신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진드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등산, 농작업 등 야외 활동 시 ▲밝은색 긴소매 옷을 제대로 입고 ▲4시간마다 기피제를 뿌리고 ▲풀밭에 앉거나 눕지 않고 ▲귀가 즉시 옷을 세탁하고 목욕해야 한다.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 고열, 오심, 구토, 설사,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 기관을 방문해 농작업, 야외 활동 이력을 알리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윤경 보건소장은 "국내에서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사망자가 나온 만큼 군민들도 경각심을 느끼고 야외 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SFTS는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총 1895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355명이 사망해 18.7%의 치명률을 보였다. 올해 들어서는 5월 10일 기준 4명의 SFTS 환자가 발생했지만 3명이 치료가 완료됐고 1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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