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기 브랜드부터 신진 브랜드까지 일본 화장품 시장 공략이 활발해지면서 일본 화장품 시장이 K뷰티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이 일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올해 상반기 내에 일본에서 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CJ올리브영은 앞서 일본 시장에서 바이오힐보, 웨이크메이크, 브링그린, 필리밀리 등 PB브랜드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에서 팝업 행사를 운영하고 일본 복합 쇼핑몰 '루미네'에 입점하는 등 일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주력했다는 것이 CJ올리브영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CJ올리브영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왔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K뷰티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또 CJ올리브영은 국내 매장에서의 쇼핑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찾을 수 있도록 글로벌 특화 매장을 선보이기도 했다. 명동, 홍대 등 외국인 관광 상권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 고도화에 나선 것이다.
그 결과 CJ올리브영은 지난 2023년 온·오프라인 매출에서 동반 성장을 이뤘다.
CJ올리브영은 지난 2023년 3조8612억원의 매출과 46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각각 39%, 70% 급성장했다. 무엇보다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6.6%에 이른다. '올리브영 글로벌 몰' 매출 또한 온라인 매출에 포함돼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CJ올리브영은 이번 일본 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사업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대표 뷰티 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은 일본에서 2년 연속으로 '아모레퍼시픽 페스티벌'을 개최해 글로벌 브랜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올해 행사는 '아모파시페스'라는 이름으로 오는 5월 31일까지 5주 동안 일본 유명 버라이어티 스토어인 '로프트'의 전국 10개 매장에서 진행된다.
무엇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행사에서 이니스프리, 에뛰드, 라네즈, 에스트라, 프리메라, 에스쁘아, 미쟝센에 더해 미진출 브랜드인 비레디, 롱테이크, 퍼즐우드, 아이오페까지 총 11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중소 브랜드인 클리오는 일본 화장품 시장에서 유통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클리오는 올해 4월 일본의 화장품 판매업체 '두원'과 화장품 수입 대행업체 '키와미' 등 총 두 개사의 지분 100%를 9억3000만엔(약 83억원)에 인수했다. 또 클리오는 일본 전용 상품도 출시해 일본 현지 소비자와의 소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
신진 브랜드인 헤어 관리 브랜드 나르카도 일본 화장품 시장에 도전한다.
나르카는 최근 일본 최대 뷰티 스토어 엣코스메 오프라인 매장 100곳에 입점했다. 나르카 대표 제품인 '하입 핏 헤어 마스카라'는 헤어 관리에 마스카라 개념을 적용한 제품이다. 나르카는 신개념 뷰티 제품을 앞세워 일본 시장에서 차세대 K뷰티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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