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은 기온이 상승하고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13일 당부했다.
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 라임병, 진드기매개뇌염이 있다. 이들은 4~10월에 주로 유행하기 때문에 농작업과 임산물 채취, 등산 등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요즘부터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발생하며, 현재까지 유효한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군 감염병 예방 담당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등산, 농작업 등 야외 활동 시 밝은색 긴소매 옷을 제대로 입기 ▲4시간마다 기피제 뿌리기 ▲풀밭에 앉거나 눕지 않기 ▲귀가 즉시 옷을 세탁하고 목욕하기 등의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과,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 고열·오심·구토·설사·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 기관을 방문해 농작업 및 야외 활동력을 알려야 할 것을 당부했다.
심윤경 보건소장은 "최근 기후 변화에 따라 진드기 서식 환경이 좋아져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봄철 야외 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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