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동향' 분석
용산 '동부센트레빌' 전용면적 100㎡, 2개월 만에 4억1000만원↑
"베이비스텝 수준서 점진적으로 매매가격 움직일 것"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7주 연속 오르며 살아나는 분위기다. 매매수급지수의 경우 13주째 상승하며 주택 시장에 온기가 도는 모습이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5월 첫째 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 지난해 11월27일 이후 17주 만에 상승으로 전환한 이후 7주 연속 올랐다.
권역별로는 강북권에서 마포구(0.08%→0.09%)가 아현·염리동 중소형, 용산구(0.05%→0.14%)는 이촌·도원동 주요단지, 성동구(0.15%→0.13%)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행당·옥수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구(-0.01%→-0.02%)는 미아·우이동, 노원구(-0.02%→-0.02%)는 상계·월계동 위주로 관망세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강남권에서는 영등포구(0.07%→0.06%)가 여의도·신길동, 서초구(0.05%→0.07%)는 반포·서초동 주요단지, 강남구(0.05%→0.08%)는 압구정·역삼·대치동, 송파구(0.04%→0.05%)는 가락·잠실·신천동 대단지, 동작구(0.07%→0.03%)는 상도·흑석동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거래희망가격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관망세 속에서 중저가 외곽 구축 대비 선호지역·단지의 경우 매도희망가격이 하락하지 않고 일부 상승거래가 발생하는 등 혼조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동부센트레빌'은 이달 전용면적 100㎡가 23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3월 매매가격(19억7000만원) 대비 4억1000만원 상승했다.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잠실엘스'의 경우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24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개월 만에 2억원 올랐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3주 연속 상승했다. 5월 첫째 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1.8로 전주(91.0)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월 둘째 주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셋값 상승흐름이 1년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에 자극된 매매시장도 거래량 증가를 동반하며 점차 상승 지역들이 확대되는 모양새다"라면서 "가격 회복세가 이어지더라도, 베이비스텝(baby step)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매매가격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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