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고유가 상승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에쓰오일은 1분기 매출액 9조3085억원, 영업이익 454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평균 판매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이는 정제 마진과 유가 상승을 비롯해 정유부문 흑자 전환 및 석유화학부문의 이익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사업별로 정유 부문은 아시아 정제마진이 견조한 수요와 더불어글로벌 정유사들의 정기보수, 설비 이상 및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한 공급 차질로 반등했다.
석유화학 부문 아로마틱은 PX(파라자일렌) 시장이 춘절 연휴 이후 높은 PET(Polyester) 수요에 의해 건전한 수준을 유지했다. BZ(벤젠) 시장은 미국 수입 수요 증가로 개선됐다. 올레핀 다운스트림은 PP(폴리프로필렌)과 PO(폴리올레핀) 시장의 다운스트림 수요가 정체된 가운데 PP/PO 생산 설비의 가동 차질에 따른 공급 제한으로 반등했다.
윤활 부문은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래깅 효과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으나 견고한 흐름을 유지했다.
에쓰오일이 울산공장에 추진하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 설비 공사 '샤힌 프로젝트'의 진행률은 현재 부지정지 공사 75.4%, EPC 22.4%로 나타났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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