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학교가 가습기살균제 독성영향의 기전을 연구하는 '독성평가 전담 가습기살균제보건센터'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 소속이며 보건센터는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제40조에 따라 피해자의 건강 모니터링, 의료 상담 및 의료지원 등을 전담하는 기관과 가습기살균제 독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및 건강피해의 조사·연구를 전담하는 기관의 역할을 수행한다.
독성평가 전담 보건센터는 경성대, 고려대 안산병원, 안전성평가연구소 등 3곳이 지정됐으며 경성대학교 가습기살균제보건센터는 정규혁 센터장이 성균관대를 정년퇴임하고 석좌교수로 부임함에 따라 이전해 지정됐다. 이에 따라 협력기관은 성균관대 약대가 추가돼 고려대 약대, 충남대 약대, 한양대 약대 등 4곳이 참여하게 됐다.
정규혁 센터장은 "독성연구의 전체적인 근거를 종합하는 근거기반 독성학(Evidence-Based Toxicology) 접근 방식을 기반으로 협력기관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 만성질환의 발병 기전을 규명하는 연구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재선 학장은 "가습기살균제보건센터의 활발한 연구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앞으로 건강유해물질 안전성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선경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건강연구부장은 "독성평가 전담 보건센터는 지정기관 간의 협력을 통해 피해자가 호소하는 다양한 건강피해를 다각적으로 판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기여하는 근거자료를 중·장기적으로 생산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센터는 폐섬유화, 천식, 폐암 등 피해자가 호소한 질환의 발생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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