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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업계

서울 집값 4주 연속↑...매수심리 10주째↑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동향' 분석
잠실 '리센츠' 124㎡, 1개월 만에 1억9000만원↑
"서울 도심안에서도 집값 양극화 더욱 심화될 것"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뉴시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4주 연속 오르며 주택 시장에 온기가 도는 모습이다. 매매수급지수의 경우 10주째 상승하며 살아나는 분위기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4월 셋째 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 지난해 11월27일 이후 17주 만에 상승으로 전환한 이후 4주 연속 올랐다.

 

권역별로는 강북권에서 마포구(0.07%→0.08%)가 대흥·아현·용강동 역세권, 용산구(0.07%→0.07%)는 이촌동 구축, 성동구(0.04%→0.07%)는 금호·옥수동 위주로 상승했다. 도봉구(-0.02%→-0.03%)는 쌍문·방학동, 종로구(0.00%→-0.02%)는 명륜·무악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권에서는 영등포구(0.05%→0.06%)가 신길·양평동, 서초구(0.06%→0.05%)는 잠원·반포·서초동 주요 대단지, 양천구(0.06%→0.05%)는 신정·목동, 송파구(0.05%→0.06%)는 잠실·가락·장지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급매 소진 이후에도 저가 매물을 기대하며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역별 대규모 선호단지 위주로 실거래가 발생하고, 매수 문의는 지속되면서 매도희망가가 상향 조정되는 등 상승세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포구 용강동에 위치한 '이편한세상마포리버파크'은 이달 전용면적 84㎡가 2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전달 매매가격(18억5000만원) 대비 2억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리센츠'의 경우 전용면적 124㎡가 27억5000만원에서 29억4000만원으로 1개월 만에 1억9000만원 올랐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주 연속 상승했다. 4월 셋째 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9.3로 전주(88.9)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월 둘째 주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똘똘한 한 채를 찾아 서울 상급지로 갈아타려는 수요에 의해 정비사업 추진단지와 고급아파트 위주로 최고가가 경신되고 있다"면서 "초고가 하이엔드 아파트가 별도의 가격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서울 도심안에서도 집값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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