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3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 발표
수출입 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화학제품과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이달 이란-이스라엘 관련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환율과 국제유가가 출렁이고 있는만큼 물가상승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4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37.85로 한달 전(137.24)과 비교해 0.4%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올해 1월(1.2%)부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입물가가 오른 이유는 국제유가의 영향이 컸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2월 배럴당 80.88달러에서 지난달 84.18달러로 4.1% 상승했다. 이 영향으로 석탄·석유제품(1.0%), 광산품(1.0%), 1차 금속제품(0.7%) 등이 올랐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원유는 4.0%, 나프타는 1.9%, 커피는 4.7% 상승했다.
문제는 이달들어 이란과 이스라엘 분쟁으로 국제유가와 환율의 변동폭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뒤 100달러를 넘보고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10원 오른 1383.70원으로 달러 강세를 이어갔다. 수입물가는 시간을 두고 소비자물가로 이어지는만큼 물가부담이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
수출물가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3월 수출물가지수 120.89로 전달(120.39) 대비 0.4%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물가도 올해 1월(1.7%)부터 3개월째 올랐다. 화학제품(1.1%), 컴퓨터·전자·광학기기 (0.9%), 섬유·가죽제품(0.6%) 등이 오르면서 수출 물가를 끌어올렸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최근 유가 상승과 환율 급등 등은 4월 물가에 반영될 것"이라며 "추이를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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