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오는 28일까지 상반기 소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관내 모든 소를 접종 대상으로 지정해 656개 농가, 3만2371두를 접종한다.
시는 2023년 5월 충북 청주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방역관리 시스템 강화를 목적으로 자가접종 농장의 접종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일제접종 기간을 6주에서 2주로 단축하고 접종 지원 농장의 경우는 공수의사 등 동원 인력을 감안해 6주에서 4주로 단축해 추진한다.
시는 체계적인 접종을 위해 전업농가는 백신 구입비의 50%를 지원한다. 소규모 농가는 백신과 스트레스 완화제를 전액 무상 공급하고 공수의 7명으로 구성된 백신접종반을 동원해 무료 접종까지 제공한다.
이런 방식으로 임신 말기와 출하 예정, 최근 접종을 제외한 모든 소를 대상으로 접종해 구제역에 대한 단체 방어능력을 갖게 하는 것이 이번 접종의 목표이다.
시는 일제접종 기간 종료 후 경남도 동물위생시험소 중부지소와 협조해 백신 항체(SP) 모니터링을 진행해 항체 기준치(80%) 미만 농가는 과태료 부과, 정부 정책자금 지원과 가축거래 제한 등 항체 저조 농가에 대한 특별 관리로 구제역 차단방역에 전력을 다한다.
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지난해 구제역 발생 후 안정기에 접어 들었으나 중국, 중동지역 등에서 꾸준히 구제역 발생이 있기 때문에 차단방역을 소홀할 경우 언제든지 재발생할 수 있다"며 "구제역 백신 접종과 농장 주변 소독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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