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여당이 1987년 민주화운동을 하던 과거로 돌아가지 않게 이번 선거 때 국민의힘에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이천시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 "(야당은) 200석을 가지고 대한민국 헌법을 바꿔버릴 것이고, 자기 스스로를 셀프 사면해 버릴 것"이라며 "과장이 아니다. 저분들은 뭐든 하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저희 모두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역사 속에서 후회하지 않게 마음을 모으자"며 "(야당이) 헌법과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이런 시도를 할 때 그제야 나서서 데모해서 막아내려고 1987년처럼 나올 거냐. 아니다. (아직) 저희에게 한 번의 확실한 기회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과거에 독일에서 히틀러가 나올 때도 다들 비웃었다. 조국 당이 자기 이름 걸고 이상한 정책 내세우며 나올 때 처음에 비웃었는데, 그러다가 나라가 망하는 거다"면서 "상식적인 다수가 조용히 있는 것, 상식적인 다수가 점잖게 있는 것을 이용해서 그런 극단주의자들이 나라를 망치게 되는 거다. 그걸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유권자들에게 본투표에 참여해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걸 막아달라고 신신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저희는 그동안에 주로 사전투표 잘 안 해 왔다. 이번에 열심히 하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저희를 응원해 주고, 힘을 모아주는 분들은 본투표에서 승부를 봤다"면서 "(투표장에) 나와달라"고 말했다.
또 "이미 투표를 했다면 주위에 알려달라. '(투표장에) 나와서 대한민국이 망해가는 걸 막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키자'고 말해달라"며 "저희를 위해서가 아니다. 대한민국을 위해서, 여러분들을 위해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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