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은 지난 20일 군민의 건강 실태에 대한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매년 의무적으로 진행하는 법정 조사로 시군구 단위의 건강 통계와 지역 간 비교 통계를 산출하는 자료다.
창녕군은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지역 보건의료계획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역보건법'에 따라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진행했다. 2023년도 조사는 만 19세 이상의 성인 900명을 대상으로 총 17개 영역(흡연, 신체 활동, 정신건강 등) 145개 조사 문항(세대 유형, 음주, 비만 및 체중 조절, 건강 지식 등)을 1:1 면접 설문 방식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국 대비 20개 항목의 대표 지표가 향상됐다. '현재 비흡연자의 직장 실내 간접흡연 노출률'은 전년 대비 4.4%p 감소한 2.6%로 경남 9.6%, 전국 9.7% 지표보다 현저히 낮았다. '걷기실천율'은 전년 대비 11.1%p 증가한 68.1%로 경남 43.3%, 전국 47.9%보다 높아 경남 1위로 나타났다.
'건강생활 실천율'은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비율이다. 창녕군은 48.4%로 경남 31.3%, 전국 34.2%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으며, 3년 연속 경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년도보다 부진한 대표적 지표는 '남자 현재 흡연율'로 전년 대비 1.6%p 증가한 45.8%였다. 이는 경남 35.6%, 전국 36.1%보다 높다. '어제 점심 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54.6%로 전년 대비 4.7%p 낮아졌다. '우울감 경험률'은 전년 대비 3.9%p 증가한 5.5%로 나빠졌지만 경남 7.6%, 전국 7.3%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군은 향상된 지표는 꾸준한 모니터링과 관리로 이어가고, 부진한 지표는 조사 결과를 반영해 군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맞춤형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흡연율 감소를 위한 생애주기별, 계층별 대상으로 ▲흡연 예방·금연 교육 시행, 금연 아파트 지정, 대중교통·공공기관 금연 표지판 설치 ▲의료기관 및 경로당 이용자를 위한 이동 금연 클리닉 운영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기업체 연계 금연 환경 조성 사업 등 맞춤형 금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흡연율 감소와 금연율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만 및 음주를 비롯한 신체활동, 건강생활 실천율 등의 향상을 위해서는 ▲소상공IN 혈관IN 건강 원스톱서비스 ▲아동비만 예방 사업 ▲워크온,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 ▲건강한 잇몸 만들기 프로그램 운영, 불소 용액 양치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울감·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군민의 마음 돌봄 사업으로는 ▲청년 희망상담소 운영 ▲비대면 무인 정신 건강검진기 설치 운영 ▲자살 예방 게이트 키퍼 양성 교육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창녕군보건소 박정숙 소장은 "지역사회건강조사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창녕군 맞춤형 건강정책 수립 및 보건사업 적극 추진하겠다"며 "건강수명 연장과 건강 형평성을 높여 모든 군민이 평생 건강을 누리는 살기 좋은 창녕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창녕군은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가 5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되므로 군민의 많은 관심과 조사 대상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자세한 사항은 건강관리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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