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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리버버스 사업 중단·공공병원 설립·산전검사 지원 확대 요구

리버버스 운항노선 및 시간./ 서울시

서울시민들이 한강 수상버스 사업 중단,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부지에 공공병원 설치, 임신 준비 프로그램 예산 확대를 서울시에 요구했다.

 

17일 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시정과 관련된 비전을 제시하는 창구에 리버버스 사업의 운영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지적하며 한강 수상버스 사업 중단을 요청하는 민원이 제기됐다.

 

리버버스 사업은 시민의 이동 편의를 증진하고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한강 마곡~잠실 28.9km 구간에 수상 대중교통 수단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다. 서울시는 212억원의 시 재정을 투입해 마곡·망원·여의도·잠원·옥수·뚝섬·잠실 총 7개 선착장을 조성하고 평일 하루 68회, 주말과 공휴일 일 48회 한강 수상버스를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시의 리버버스 운영 비용 추계서에 의하면, 한강 수상버스는 2024~2029년 약 80억여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민원인 A씨는 "출퇴근시 하루 몇 명이 리버버스를 이용하겠냐"며 "적자 가능성이 확실한 교통 정책보다 지금 운영하는 대중교통 지원에 대한 연구를 더 하라"고 일갈했다. 이어 "한강 수상버스 운행으로 인한 소음 및 수질 오염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선착장을 건설하면 한강의 생태계가 파괴되고 리버버스 운행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그는 업적 위주의 정책이 아닌 지금 당장 시급한 기후위기 대응책을 마련해달라며 해당 노선에 수상버스 대신 일반 시내버스를 3대 더 증편해 대중교통 혼잡도를 줄이라고 조언했다.

 

시는 "리버버스는 교통수단 다양화와 쾌적하고 편안한 이동 등 시민의 교통 편익을 증진코자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도입 초기엔 일부 재정 지원이 발생할 수 있으나, 수상버스 이용이 활성화되면 추가 재정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변했다.

 

기후위기 대응과 한강의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리버버스 선박은 모두 친환경 전기 하이브리드 선박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오는 2030년 기준 일평균 5230명(교통수요 3735명·71%, 관광수요 1495명·29%), 연간 180만명이 수상버스를 이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잠실·마곡·여의도 등은 장거리 이동수요가 커 교통수요가 관광수요보다 약 2.5배 많고, 여의도·뚝섬·망원은 관광수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부지에 공공병원을 건립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청원인은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잡으려는 의사들의 파업을 참담한 심정으로 바라보면서 노원구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부지에 공공적인 성격을 가지는 병원 유치를 건의하게 됐다"며 "바이오 의료단지와 연계된 연구 중심 병원만이 아닌 공공의료를 담당할 병원을 만들어달라"고 간청했다.

 

시는 도봉면허시험장과 창동차량기지 일대를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시 동북권사업과는 "현재 기업 유치 및 전략적 개발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공공병원 유치에 관한 의견도 참고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동구에 거주하는 B씨는 "임신 준비를 위해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산전 검사를 하려고 예약을 시도했는데 매번, 매달 실패했다"며 "오픈런을 해야 한다고 들었는데 직장인이다보니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B씨는 "강동구에 민원을 넣었더니 이게 서울시 예산으로 책정돼 마음대로 예산을 늘릴 수 없다고 했다. 저출산, 저출산 얘기만 하지 말고 실질적으로 아이를 가지려는 부부들이 어떻게 아이를 낳게끔 해야 할지 생각해보라"며 "보건소에서 하는 산전 검사마저도 오픈런을 해야 하니 임신을 준비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시는 '서울시 남녀 임신 준비 지원 사업'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신혼부부와 가임기 남녀가 본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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