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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조택상, 인천 중구·강화·옹진군 지역구에서 재대결 '수성이냐 탈환이냐'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배준영 현 의원과 조택상 前 인천시정무부시장이 다시 맞붙게 됐다. 이번 총선에서는 97,000명이 넘는 유권자가 거주하는 영종국제도시의 표심이 당락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조택상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인천 중구·강화·옹진군 지역구 최종 후보로 결정되면서, 국민의힘 단수공천을 받은 배준영 국회의원과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에서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배준영 후보와 조택상 후보의 대결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후보가 두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지만, 2020년 4월 맞대결을 펼친 지난21대 총선에서는 배준영 후보가 50.28%(62,484표)를 얻어 47.64%(59,205표)를 얻은 조택상 후보를 2.64%(3,279표)차로 누르고 당선되었다.

 

4년 만에 펼쳐지는 재대결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선거 국면에 접어들면서 지역사회가 들끓고 있다. 특히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는 지난 총선에 비해 인구가 크게 증가한 지역으로 지역의 표심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각 캠프에서는 영종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영종국제도시의 인구는 2020년 90,376명(2월 말 기준)에서 2024년 118,602명(2월 말 기준)으로 28,226명이 증가했다. 선거권이 있는 18세 이상의 인구도 72,137명에서 97,570명으로 25,000명 이상 증가해 중구·강화·옹진군에서 가장 큰 선거구로 양 캠프의 표심잡기 대결은 영종에서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배준영 후보는 지난 9일 영종하늘도시에 마련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하며 재선을 다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내·외빈과 지역구 주민 등 2,000여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성황을 이뤘다.

 

배준영 후보는 지난 4년간 영종지역에서 인천·영종대교 주민 통행료 무료 시행, 공항철도-9호선 직결 결정, 영종지역 초·중·고 4개교 설립, 공항철도 환승할인, 강남 급행버스(M)확정, GTX 강남·강북 연결 2개 노선 확정, 제3연륙교 착공 등 업적을 내세우며 '검증된 일꾼 확실한 성과'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배준영 후보가 이번 총선에서 내건 대표공약은 ▲윤 대통령의 2026년까지 공항 배후 첨단복합항공단지 조성과 맞물린 '공항경제권' 구축 일자리 3만 개 창출 ▲동인천 원도심 재개발 조속 완료 ▲강화~영종 평화대로 조속 건설 ▲인천지하철 2호선 강화까지 연결 ▲옹진 여객선 가시거리 제한 완화 등 결항률 최소화 및 1일 생활권 구축 등이다.

 

조택상 후보는 인천시 정무부시장 경험과 지난 10년 중구·강화·옹진군 지역위원장을 맡아 중구와 영종, 강화와 옹진의 섬 구석구석까지 다니면서 지역현안을 챙기는 등 주민들과 소통을 이어왔다. 많은 주민들과 소통하며 단단해진 내공과 함께 해수면 상승과 기후 위기, 저출산 등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현장 중심 행정의 달인이 정치인으로 필요한 시대라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열고 있다.

 

조택상 후보가 이번 총선에서 내건 대표 공약은 ▲영종 응급의료센터 설립과 영종 무료순환버스 도입 ▲중구 도심 인천역 인천공항간 셔틀버스 추진과 학교 통학 안전대책마련 ▲월미~연안 해저터널 건설 ▲강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과 도시가스 확대 공급 ▲옹진 대형여객선 운항과 대형어선 및 여객선 야간운항 조업제한 완화 등이다. 조택상 후보는 오는 16일 영종에 마련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표심잡기에 나선다.

 

한편 22대 총선 일정은 3월 28일부터 4월 9일까지 선거운동 기간이며 4월 5일과 6일에 사전투표, 본투표는 4월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97,000명이 넘는 인천 중구 영종의 유권자는 두 후보의 진검승부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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