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에 취임한 김정호 의원(광명1)은 같은해 10월 '제10회 한국평화언론 의정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 2월에는 '2024년 의정혁신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었다.
'한국평화언론 대상'은 지난 2000년 12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수상했던 노벨평화상을 한국형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각계각층에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21세기형 리더를 발굴하여 시상하고 있으며, '혁신리더 의정대상'은 국가관이 투철하고 참된 이념과 리더십이 탁월한 지도자를 선정해 매년 시상하는 제도이다.
김정호 의원은 이처럼 굵직굵직한 상을 잇달아 수상할 정도로 '일 잘하는 도의원'으로 정평이 난 인물로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으로 선출되었다. 김 의원은 경기도의회 운영을 선진화하고 관련 자치법규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혁신추진단 설치를 추진해 왔으며, 도정 주요 정책뿐만 아니라 주요 조례안 및 예산안, 도의회 전략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협의하기 위해 여·야·정 협치위원회를 확대 개편하는 등 협치 모델 구축에 힘쓰고 있다.
또한 김 의원은 도민의 삶과 밀접하고 돌봄이 필요한 민생분야를 찾기 위해 도내 시·군 기초지자체를 방문하여 정책 제안을 접수하는 등 민생정책 발굴 및 시·군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이른바 '정책 드라이브'를 추진해오고 있다.
메트로신문은 의정활동의 중심을 '민생 챙기기·경제 살리기·기회 늘리기·행복 키우기' 등 4가지 가치에 중심을 둔다고 밝힌 김 대표의원을 만나 보다 구체적인 의정 구상과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들어본다.
◇ 대표의원으로서 지금까지의 활동을 스스로 평가한다면?
지난해 7월 국민의힘 대표의원 취임 이후 '일 잘하는 국민의힘'을 모토로 경기도의 발전을 추구하면서 민의를 정책에 담아내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소통'과 '협력'은 제가 생각하는 교섭단체 운영의 최우선 가치인데요. 대표의원이라는 직책은 대표의원 한 사람이 빛나기 위해 설정된 자리가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소속 의원 한 분 한 분이 빛날 때 대표의원의 역할과 가치도 뜻 깊게 평가되리라 생각합니다. 이에 기반해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경기도와 도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소신 있게 펼칠 수 있도록 조력자이자 동반자로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임기 동안 대표의원으로서 올바른 경기도정을 위한 견제와 감시 역할에 충실하면서 나아가 민생 현장에서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의정 모델을 제시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여러 활동을 다각도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 정책 드라이브를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성과를 냈는지?
정책 드라이브에는 저를 비롯해 대표단과 지역별 도의원이 참석해 각 시·군에 필요한 정책을 실현하고 현안 해결을 위한 도의회 차원의 지원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는데요, 한창 무더웠던 지난 8월, 하남시를 시작으로 포천시·양주시·의정부시를 잇달아 찾았고 구리시를 끝으로 첫 투어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도내 24개 시·군을 직접 방문해 현장 중심의 정책활동을 펼쳤고, 직접 찾지 못한 시·군은 서면으로 정책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정책 드라이브를 통해 건설·교통, 행정, 복지, 안전 등 분야별 140여 개에 달하는 정책 제안을 확보하는 성과도 올렸습니다. 이후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정책건의서를 전달했고, 경기도의 전향적인 지원 검토를 요청했습니다. 그 결과 올해 예산안에 다수가 반영돼 편성됐고요. 이렇듯 도의회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경기도 각 시·군과 경기도청을 잇는 정책 가교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자 합니다. 도민들의 소중한 목소리가 경기도 행정과 정책에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가려고 합니다.
◇ 경기도의회 내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소통이나 협치에 문제는 없는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과 자주 만나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서로 간 이해와 협의하에 선진 지방의회 시스템을 구축하고 새로운 의정 모델을 제시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의회혁신 TF 특별위원회 ▲여·야·정 협치위원회 확대 개편을 통한 협치모델 구축 ▲도의회 교섭단체 간 협치체계 마련을 들 수 있습니다.
기존 '여·야·정 협의체'를 '여·야·정 협치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능을 확대함으로써 도정 주요 정책과 주요 조례안·예산안, 도의회 전략사업 등을 두루 협의하는 것뿐만 아니라 주요 정책에 대한 예산규모까지 체계적으로 논의해 나가고 있습니다.
◇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특별히 노력하는 부분은?
올해 초부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을 중심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먼저 화성 백미항에서 도내 어업인들과 소통의 장을 열고 어업 관련 현안을 세심히 체크 했어요. 동시에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피해가 전혀 없다는 것도 확인했죠. 위험물 보관창고 화재로 인해 수질오염 사고가 발생한 평택 관리천 현장도 방문했습니다. 지하수를 생활용수로 이용하는 주민분들이 많아 일상생활에 극심한 불편을 겪고 계셨는데요, 경기도의 늑장 대처에 불만이 많으셨어요. 주민분들을 안심시켜 드리는 한편,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을 약속드렸습니다.
지난 1월 말에는 판교테크노밸리에서 도내 혁신 스타트업을 돌아보는 현장정책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새로운 성장동력을 재차 확인했고, 스타트업의 거점인 만큼 최고의 혁신역량이 집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겠다는 의지도 다지게 됐죠.
2월에는 화재 발생 후 복구가 한창인 김포 소재 솔터고등학교를 찾아 조속한 복구와 학업 정상화를 당부했어요. 새 학기를 앞둔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걱정이 크실 거라 여겨 경기도교육청, 김포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학교 관계자, 학부모님들과 현장에서 함께 만나 긴밀한 협의를 지속할 것을 건의하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돕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이렇게 작든 크든 도내 각 분야에 대한 상황을 놓치는 부분 없이 꼼꼼히 챙기고 되도록 현장을 찾아 도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곳에서 더 다양한 분들을 만나 더 진솔한 얘기를 듣고 정책에 고루 반영할 수 있도록 열심히 발품을 팔 계획입니다.
◇ 장애인의 콘텐츠 접근권을 높이는 조례를 개정했다던데, 그 내용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제가 대표 발의한 '경기도 문화콘텐츠산업 진흥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이 경기도의회 제365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2022년 12월 12일)에서 가결됐습니다. 개정조례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제2조의 2에 콘텐츠산업 진흥을 위한 경기도지사의 책임 규정을 신설해 지역 콘텐츠산업 진흥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으며, 제11조의 2에 장애인의 콘텐츠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한 사업이 행정적ㆍ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했습니다.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콘텐츠 제작·유통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콘텐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기도의 책임규정을 신설, 현재 수행 중인 콘텐츠 진흥사업에 대한 제도적 기반 마련과 경기도의 역할 확대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문화적 권리를 누리는 것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데요. 그럼에도 장애인은 문화콘텐츠에 대한 향유와 참여 욕구에 비해 콘텐츠 접근에 어려움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사회적으로 동등한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고요. 장애인의 콘텐츠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한 지원규정을 신설함으로써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 증진을 도모할 수 있길 바랍니다.
◇ 향후 의정방향과 포부는?
도민 여러분께서 제11대 도의회에 투영해 주신 바가 새로운 지방정치를 향한 염원과 균형 잡힌 의정활동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러한 도민의 기대와 바람을 늘 기억하며 '도민 중심'을 기치로 삼아 바른 의정을 펼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도민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이며 현장 행정을 중시하고, 의견이 팽팽할수록 소통과 협력에 힘써 협치의 새 모델을 선보이겠습니다. 올곧은 마음으로 '한발 앞서가는 일 잘하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정책으로 소통하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더 살기 좋은 경기도' '모두가 행복한 경기도' '꿈과 희망을 그릴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드는 길에 저희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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