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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금강 최대지류 미호강, 댐·저수지 23만t 용수로 수질개선

/뉴시스

 

 

환경부가 3월13일~4월12일 금강지류인 미호강의 통합물관리 2차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대청댐과 농업용 저수지 5곳의 운영개선으로 확보된 하루 총량 23만2000톤의 댐·저수지 용수를 미호강 수질개선에 활용한다.

 

미호강은 충북 음성 삼성면 마이산에서 발원해 진천에서 세종 연기면을 거쳐 금강으로 합류된다. 유역면적은 1854km2로 금강 전체 유역면적(9912km2) 중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금강 제1지류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해 3월 미호강 환경개선을 위해 충청북도 등 9개* 관계기관과 맺은 '미호강 통합물관리를 위한 상생협약'의 일환이다. 환경부를 비롯해 충청북도, 청주시, 증평군, 진천군, 괴산군, 음성군,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이다.

 

다만, 시범사업은 생활·공업·농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진행된다. 작년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부터 최근까지 내린 비로 대청댐과 농업용 저수지의 수위는 충분히 높은 상황이다.

 

지난해 진행한 미호강 통합물관리 1차 시범사업에서도 제1지천인 무심천의 유량이 최대 2.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최대 56%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호강은 이 강의 명칭을 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담수어류인 미호종개의 주요 서식지이기도 하다. 지난 2022년 7월 미호천에서 미호강으로 명칭이 변경된 바 있다.

 

환경부는 "그간 지속적인 수질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호강의 최근 5년 평균 수질(BOD)은 Ⅲ등급으로 수질목표(Ⅱ등급) 보다 낮았다"며 "수질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부착돌말류와 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의 수생태계 건강성 등급도 '나쁨'으로 나타나는 등 물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박재현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통합물관리의 일환으로 오염원 관리뿐만 아니라 수량을 활용하여 하천의 수질을 개선하는 미호강 통합물관리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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