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쪽방 주민을 위해 동행식당·목욕탕을 확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동행식당은 서울시가 5개 쪽방촌(창신동, 돈의동, 남대문로5가, 동자동, 영등포동)에 총 43개 식당을 선정해 쪽방 주민들이 하루 1끼(8000원) 지정된 식당에서 원하는 메뉴를 직접 골라 식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동행목욕탕은 매월 2회(혹서기 월 4회) 목욕권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혹서기·혹한기에는 더위·추위 대피소로 활용, 야간 잠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올해 동행식당 개수를 기존 43개에서 49개로 늘려 식당과 메뉴에 대한 선택권을 넓히고 식당별 모니터링을 강화해 위생, 친절 등 서비스 질을 높일 예정이다.
동행목욕탕은 연내 8곳으로 확대해 이용 편의를 높인다. 주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자결제 방식도 도입할 계획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쪽방촌 주민들에게 하루 한 끼는 원하는 음식을, 1주일에 한 번은 따뜻한 목욕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동행식당·목욕탕 사업에서 예상치 못했던 지역 사회 통합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동행목욕탕도 종이 이용권이 아닌 전자적인 방법으로 개선하는 등 주민들과 사업주들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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