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처음으로 폐원 위기에 놓인 어린이집을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도보 이용권 3~5개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아이를 함께 돌보는 서울시의 새로운 보육 모델이다.
시는 2024년 신규 모집을 통해 20개 공동체, 92개 어린이집을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으로 선정했다. 특히 올해에는 정원 충족률 50%를 채우지 못해 폐원 위기에 놓인 어린이집 6개소(4개 공동체)를 처음으로 모아어린이집으로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저출생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영유아 수 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집이 공동체 내 다른 어린이집과의 상생·협력으로 원아들에게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차질없이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장애어린이집, 다문화어린이집이 참여한 공동체 등을 모아어린이집으로 선정해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선정된 공동체에 공동 프로그램 운영비 500만원과 생태 친화 환경 조성 목적의 환경 개선비 50만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운영비 절감, 입소 공유, 보육 프로그램 공동 시행과 같이 '서울형 모아어린이집'만의 강점이 입소문을 타며 보육 현장에서의 관심과 참여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모아어린이집이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보육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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