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4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던 스마트폰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이다. 갤럭시AI를 앞세워 전세계에서 폭발적인 판매 기록을 세우며 스마트폰 시장 부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7일 기준으로 갤럭시 S24시리즈 국내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정식 출시한지 불과 28일만이다.
갤럭시S 시리즈 중에서는 최단기간 신기록, 갤럭시노트10에 이어 2번째 성적이다. 앞서 사전 판매에서만 121만대를 계약하며 '대박' 예감을 현실화한 바 있다.
국내뿐이 아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인도와 네덜란드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갤럭시S24는 역대 최고 선주문을 받았다. 미국과 중국 등 고전하던 시장에서도 기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 중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카운터포인트 등 시장 조사 업체들도 갤럭시S24 판매 전망을 당초 3000만대 수준에서 3500만대 이상으로 올려 잡았다.
갤럭시S24 성공 비결에 대해 삼성전자는 물론 업계 관계자들도 '갤럭시AI' 관심과 호응 덕분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시간 통역과 함께 구글과 개발한 '서클 투 서치', 이미지를 쉽게 편집하는 '생성형 편집'과 일반 동영상도 슬로우모션으로 연출하는 '인스턴트 슬로우'까지 세계 최초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모바일 AI 기능을 첫선 보이면서 기존 사용자는 물론 MZ세대 소비자들 마음도 사로잡았다.
고성능 모델 비중도 압도적이다. S펜을 탑재한 갤럭시S24 울트라가 전체 55%, 갤럭시S24+도 전작보다 판매량을 높이며 자체 SoC인 엑시노스에 대한 인식 변화까지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부품 계열사들도 '대박'이 났다. 주요 공급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가 이미 기대 이상으로 공급량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증권가에서는 상반기 실적 기대감도 드러내고 있다.
갤럭시S24가 성공하면서 경쟁사들도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는 분위기다. 중국 샤오미와 아너가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한 MWC2024에서 AI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을 발표했고, 애플도 AI 부문에 개발 역량을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부터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 비중이 대폭 오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AI폰 출하량을 2억4000만대, 내년에는 전체 스마트폰 중 32%까지 비중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삼성전자 갤럭시S24가 만든 '원조' 이미지를 깨뜨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IT 업계에서도 온디바이스AI를 어떻게 활용해야할지 고민하던 상황, 삼성전자가 먼저 보안과 속도는 물론 편의성까지 충족하면서 일종의 기준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2025년까지 AI 모바일 시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점유율이 55%에 달할것으로 기대했따.
삼성전자는 갤럭시S24에 이어 갤럭시AI 생태계를 확대하며 주도권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는 물론 다음달 갤럭시S23과 Z플립·폴드5 시리즈 등을 시작으로 기존 모델에도 갤럭시AI를 적용할 예정이다. 노태문 사장도 또다른 혁신 기술을 추가하겠다고 예고한 상황, 처음으로 갤럭시AI에 최적화한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폴드6 시리즈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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