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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참사 10주기 추모식 개최

추모비에 헌화하는 학생들. 사진/부산외국어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는 지난 15일 오후 3시 캠퍼스 내 추모 공원에서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참사 10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추모식을 거행했다.

 

10주기 추모식에는 유가족, 학생, 교수, 직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복수 담임목사의 기도 인도를 시작으로 정용각 사고수습대책본부장의 경과보고와 장순흥 총장, 오은택 남구청장, 임재한 총학생회장의 추도사, 고 김진솔양 아버지 김판수씨가 유가족 대표로 인사말을 한 뒤 고인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헌화 순서로 진행됐다.

 

부산외대 장순흥 총장은 "오늘 추도식을 통해 희생된 10명의 숭고한 넋을 다시 한번 기리고, 아직까지 힘든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장연우 학생의 빠른 회복을 기도드린다"며 "생명과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항상 잊지 않고 우리 대학에 안전 문화가 더 확산되고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가족 대표 고 김진솔양 아버지는 "10년이 흘러도 매년 다시 돌아오는 2월에 마음이 참 서글프다"며 "단 하루도 잊어본 적 없는 예쁜 내 딸아. 지금 이 순간도 너 생각 밖에 나지 않지만, 하늘에서 마음껏 너의 꿈을 펼치면서 행복하길 바란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사고는 2014년 2월 17일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열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도중 체육관 지붕 붕괴 사고로 부산외대 재학생과 입학생 등 사망자 10명을 포함, 2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참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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