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장이 지난해 깊은 침체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반등할 전망이다.
국제반도체재료장비협회(SEMI)는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세미콘코리아2024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산업 전망을 제시했다.
첫번째 강연을 맡은 테크인사이츠 안드레아 라티 디렉터는 올해를 반도체 산업 '회복의 해'라고 표현했다. 정점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하반기부터는 가시화될것이라고 예상했다. 장기적으로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국가별로는 삼성전자가 10년 동안 가장 많이 지출했지만, 중국이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생산 능력도 중국이 가장 많은 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하며 국가별로 반도체 지원 등도 영향이 클 것으로 봤다.
산업별로는 올해 메모리 성장이 뚜렷할 전망,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비메모리가 주춤, 산업용과 자동차 등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장비 역시 성장을 기대하며 AI와 패키징 관련 부문에서 성장폭이 가파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SEMI 클락청 수석디렉터도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전세계 인플레이션 안정화와 통화 정책 완화를 예상하며 올해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확신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스마트폰과 PC 등 전방 산업도 안정화됐다고 덧붙였다.
장비 시장에서는 중국이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낸드플래시가 시장이 회복으로 투자도 큰 폭으로 늘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계적인 생산량 증가도 기대했다. 중국은 물론 한국과 대만, 미국과 일본에 이어 인도와 동남아까지도 반도체 산업 확장을 예상했다. 국가별 12mm 웨이퍼 장비 투자는 한국이 가장 많지만, 중국이 앞서 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기적으로는 AI와 HPC가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도 반도체 팹 투자도 다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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