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시장 이현재)가 수도권 최고의 '살고 싶은 도시'를 목표로 '우량기업 유치 및 K-팝 허브 도시 조성'에 시정 역량을 집중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25일 신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올해는 지난 2023년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자족도시 건설'이라는 미래 100년의 희망 플랜을 실현하기 위해 앵커기업 유치 및 유니콘밸리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지역의 경제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경제종합지표인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2021년)을 보면 하남시는 2천651만원으로 경기도 평균인 3천888만원의 68.2%에 불과하다. 서울시 강남구(1억 5천536만원)와 비교하면 17.1% 수준에 그친다.
이현재 시장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플과 구글 등 적극적인 기업 투자유치 활동으로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주목받는 아일랜드(1인당 GDP, 2003년 4만940달러→2023년 11만2천250달러)의 성공사례를 모델로 삼아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앞서 민선 8기 하남시는 2022년 출범 후 기업투자유치 조례를 제정해 기업유치센터를 신설(원스톱 처리 서비스)하고 투자유치기업에 실질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중견기업 서희건설과 PXG의 골프용품 생산·판매사인 카네·로저나인 R&D 센터 유치 등에 성공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에 불합리한 규제개선을 건의하는 적극행정을 펼치며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한 제조업체가 생산품 설치·시공을 위한 전문건설업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는데 기여했다.
이 시장은 "교산 자족도시에 앵커기업(선도기업)과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적극적인 기업 유치 전략을 펼쳐갈 것"이라면서 "세부적으로 유니콘기업(22개소), 예비 유니콘기업(96개소), 아기 유니콘기업(251개소) 등 총 369개소가 함께하는 유니콘밸리 유치를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또한 하남시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으로 올해 12월 '보바스 병원'(241개 병상 보유 / 재활의학과·내과·신경과 등)이 개원할 예정"이라면서 "추가로 오는 2026년 개원을 목표로 중형 종합병원 유치를 추진하고 프랜차이즈협회(회원사 178개, 사무실 기매입)와 한국조명공업협동조합이 하남에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류문화복합단지 조성을 목표로 'K-팝 허브 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이 시장은 "우리시는 지난해 국토부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침 개정을 통해 K-스타월드 조성사업 추진의 최대 걸림돌을 제거하고,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외자유치 패스트트랙(기존 42개월 이상→21개월 단축) 지원 대책을 이끄는 성과를 만들었다"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인 스피어사와 세계적 영화촬영시설인 파인우드 스튜디오 등과 긴밀히 협의해 세계적인 한류문화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주민의 삶의 질 개선과 생활 만족도 향상을 목표로 생활 인프라도 지속 확대 계획도 전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버스 10개 노선 46대 확충, 지하철 5호선 출퇴근시간 7분대 단축 등의 성과를 올린 데 이어, 올해도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지속해서 개선하겠다"라며 "우리시가 자랑하는 자연환경을 대한민국 최고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원도심과 미사숲공원 내 황톳길을 확충하고 미사호수공원 테마공원 및 파크골프장(36홀 예정) 조성을 추진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365일 즐거운 문화관광도시 조성을 목표로 버스킹·대규모 음악 공연 이벤트와 함께 하남봄꽃페스티벌(3~4월), 하남뮤직페스티벌·이성산성문화제(9월) 등을 개최하려 한다"면서 "또한 미사문화거리에 '음악 거리'(미사역~호수공원)와 '빛의 거리'(미사역~경정공원)를 만들고 축제와 공원, 한강 뚝방길 등과 연계한 명품 관광지를 개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복지안전망 구축에도 전력을 다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시장은 "올해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취약계층의 난방비를 지원하고, 애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할 수 있도록 보훈명예수당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이와 함께 제2노인복지관(2024년), 어린이회관(2025년), 가칭 감일종합복지타운·위례아동복지시설(2026년) 등 취약계층의 복지시설 확충을 통해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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