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 2개월 연속 동반 하락
㎡ 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전월보다 1.7%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77달러로 떨어지고, 원·달러 환율도 1303원대로 하락한 영향이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올해 1월 물가상승률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3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32.46으로 전월 대비 1.7% 내렸다. 2개월 연속 하락세다. 1년전과 비교하면 2.3% 하락한 수준이다.
수입물가지수가 하락한 이유는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반하락한 영향이 컸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은 지난달 배럴당 77.33달러로 11월의 배럴당 83.55달러와 비교해 7.4%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평균 1310.39원에서 지난달 1303.98원으로 0.5% 하락했다.
그 결과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전월대비 4.6% 내렸다. 석탄및석유제품(-1.4%)과 화학제품(-1.2%) 내리면서 중간재도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소비재도 0.1% 떨어졌다.
수입물가 상승분은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올해 1월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3% 안팎의 수준에서 소폭 둔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9% 하락한 115.07을 기록했다. 수출물가지수 역시 2개월 연속 내렸다. 수출물가지수를 1년전과 비교하면 2.3% 하락한 수준이다.
한편 지난해 연간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전년과 비교해 8.2% 하락하고, 수출물가지수는 -7.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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