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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국민의힘, 총선 앞두고 공약개발본부 출범… '정책정당' 면모 강조

한동훈 "기분 좋은 공약 준비하겠다"… 與, 이르면 이번주 1호 공약 발표

국민의힘이 15일 22대 총선을 앞두고 공약개발본부를 출범했다. 사진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홍석철, 정우성 총괄공동본부장 등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 출범식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 /뉴시스

국민의힘이 15일 22대 총선을 앞두고 공약개발본부를 출범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이번주 1호 공약을 발표한다.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정책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약개발본부를 출범하고 구성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임명장을 수여했고, 공약개발본부 구성원들은 '국민의 내일', '국민 택배'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21일부터 이달 6일까지 '공약+(플러스) 대전'이라는 명칭으로 전국민 대상 희망 공약주문을 접수했으며, 총 1085건의 공약주문이 접수됐다고 밝힌 바 있다.

 

공약개발본부 총괄본부장에는 유의동 정책위의장, 홍석철 서울대학교 교수, 정우성 포항공과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개발본부장은 송인석 의원이 맡는다. 공약기획단 공동단장에는 이태규 정책위수석부의장, 유경준 정책위부의장,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이 선임됐고, 공약기획단 부단장은 김수민 홍보본부장이 맡는다.

 

중앙공약개발단 구성원은 양금희 의원(민생플러스단 단장), 윤창현 의원(경제플러스단 단장), 김미애 의원(행복플러스단 단장), 김병욱 의원(희망플러스단 단장), 전봉민 의원(안전플러스단 단장) 등이며, 서범수 의원이 지역발전공약 소통단 단장을 맡았다.

 

이 자리에서 당 지도부는 공약을 충실히 준비해 총선에서 정책 경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국민들께 기분좋은 공약, 늘 기다려지는 공약을 준비해 보여드리겠다"며 "택배를 시키면 물건이 배송되길 기다리는 마음으로 저희도 공약을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저희 공약 핵심은 우선순위다. 지금 동료시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뭔지 꼼꼼히 체크하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제시하고 그것을 정부여당으로 실천하겠다"며 "국민들이 많이 바라는 정치 개혁에도 초점 맞췄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미래지향적인 정치를 보여주는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정책으로 공약으로 경쟁하는 것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다고 생각한다"며 "22대 총선은 정말 품질 좋은 정책 공약 경쟁을 통해서 국민들의 의사를 저버리지 않고 선의의 경쟁을 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총괄공동본부장인 유 정책위의장은 "취준생, 직장인, 성직자, 농민까지 경제, 교육,복지,생활,안정 등 다양한 분야의 공약주문을 보내줬다"면서 "국민이 원하신는 것, 진정 필요로 하는것을 국민택배 이름으로 전달해 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향후 공약개발본부는 매주 수요일 오전 8시에 회의를 진행한다. 회의 후 결정된 공약은 이번주 후반이나 내주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공약개발본부는 2월까지 주기적으로 공약을 발표할 방침으로, 주로 미래에 초점을 둔 공약을 제시해 '정책정당'의 면모를 강조하겠다는 것이 이들이 목표다.

 

유 정책위의장은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1호 공약 발표 시기에 대해 "최대한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 발표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학기술과, 경제적 이유를 기반으로 한 여러 가지 사회현상에 대한 대안들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미래라는 게 단순히 교통, 교육 이런 것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이 '전국 순회'를 마쳤으니, 총선 공약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전국 시도당 신년회 다닌 게 대충 마무리됐으니 앞으로 공약을 다지고 팀워크와 내실을 다지는 데 당분간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향후 영입인재들은 본인 전문분야에 맞는 분과에서 정책 개발하는 데 같이 활동하는 개념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향후 공약과 관련해 정책 주요 콘셉트는 미래 그리고 실현가능성에 집중될 것"이라고 했다.

 

또 비대위 내부에서는 정책 아이디어를 전달한 플랫폼을 당에서 준비해달라는 주문도 있었다고 한다. 한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보수당은 원팀이다. (총선까지) 80여일 남은 기간 동안 공약 개발을 준비하는 분들이 잘 받아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공약을 준비해보자"고 당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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