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물가 고금리로 직격탄을 맞은 유통업계가 올해에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꾀할 방침이다. 특히 소비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 세대별로 타깃을 타이트하게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커머스시장에는 '갓생'에 집중하는 상품들이 눈에 띈다. 갓생이란 GOD(신)과 인생의 합성어로, 남들에게 모범적이고 부지런한 삶을 뜻하는 신조어다. 과거 MZ 세대들 사이에서 유행됐지만 최근 10대에서 갓생 열풍이 일고 있다.
이들은 새해 세운 목표인 ▲건강관리 ▲자기관리 ▲여행 ▲공부/취미 등 작심삼일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상품에 열광한다.
이 같은 트렌드에 e커머스업계가 가장 적극적이다. 쿠팡, 위메프 등 e커머스 업계는 스포츠용품, 건강기능식품, 뷰티용품, 캠핑용품 등 다양한 상품부터 떡국, 만두 등 새해 음식과 다이어리, 달력 등 갓생 상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쿠팡은 오는 8일까지 '새해 결심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새해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을 줄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게 골자다.
주요 상품으로는 ▲서울약사신협 프로바이오틱스 생유산균 100포 ▲하림 닭가슴살 오리지널 ▲엑사이더 접이식 실내자전거 ▲아이코닉 2024 더 플래너 S 위클리 다이어리 스케줄러 ▲알파 103 독서대 등이 있다.
쿠팡 관계자는 "푸른 용의 해 갑진년을 맞아 새로운 목표를 세운 소비자들을 위해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며 "쿠팡에서 준비한 다양한 새해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시고 원하는 새해 목표를 이루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메프는 '2024 문구용품 대잔치' 상시 기획전을 진행하고, 다이어리·플래너 등 대표 신년용품과 유행 상품인 다꾸용품을 특별 할인가에 준비했다.
1030세대를 중심으로 '별다꾸(별걸 다 꾸민다)' 열풍이 일고 있는 만큼 '별다꾸'는 다꾸(다이어리 꾸미기)부터 폰꾸(폰 꾸미기), 방꾸(방 꾸미기), 신꾸(신발 꾸미기) 등 자신이 소유한 것을 취향에 맞게 꾸미는 활동이 이들 사이에서 문화로 자리잡았다.
이에 위메프는 다이어리·플래너·캘린더 등 기본 신년 맞이 상품과 고객이 셀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스티커·마스킹테이프 등 꾸미기 용품을 할인 판매한다. 전 고객 대상 최대 12%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텐바이텐·아트박스·핫트랙스 등 대표 문구 브랜드가 참여해 인기 브랜드 상품을 모아 선보인다. ▲찌그렁오리 2024 시즌그리팅 세트 ▲희망나눔 2024년 몸짱소방관 달력 ▲산리오 코디스티커 다꾸세트 ▲플레픽 롱텀알람플래너 ▲주먹밥 쿵야 마스킹테이프 등이 주요 상품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별다꾸 문화를 즐기는 많은 고객에 맞춰 다채로운 신년 다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문구용품 할인행사를 마련했다"며 "위메프가 준비한 알찬 2024년 문구용품과 다꾸 아이템으로 즐겁고 활기찬 신년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키다이어트는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는 이들을 위해 '2024 식단 챌린지'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기획전에서는 1am 알뜰 샐러드, 네이처엠 곤약밥 등 인기 제품들을 최대 75% 할인 판매한다. 또 새해 다이어트·몸매 관리 다짐을 돕기 위한 ▲작심 3일 패키지 ▲작심 5일 패키지 ▲7일 점심 패키지 등을 인기 다이어트 식단으로 구성해 제공한다.
피키다이어트 관계자는 "2024년 새해 다짐으로 많은 2030 여성들이 '다이어트·몸매 관리'를 꼽은 만큼, 건강하고 즐거운 식단을 지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을 엄선해 이번 기획전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피키다이어트는 건강한 식단 관리를 돕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에서도 '새해 다짐 기획전'을 열고 고객들의 새해 결심을 응원한다.
구체적으로 다이어트 보조 식품과 지누스 메모리폼 매트리스·가누다 베개·마데카 크림 등을 특별 할인 판매하고, 방송 중 구매하면 7% 카드 청구할인과 추가 적립금 등을 지원한다.
다이소는 '갓생 살기 용품'을 출시했다. '신년이용 30일 챌린지 보드'는 하루하루 달성할 때마다 스티커를 하나씩 붙이는 미션형 상품으로, 모든 칸을 채우면 뒷면에 '내가 해냄' 상장을 받을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새해가 되면 대부분의 유통업계가 다짐, 목표에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올해는 더욱 구체적이고 직관적인 상품들로 구성된 듯 보인다. 그만큼 소비를 이끌어 내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특히 10대부터 30대까지 주요 소비층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