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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업계

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하락...매수심리 7주째 하락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동향' 분석
'구로 우성2단지' 전용면적 84㎡, 2개월 만에 1억원 하락
"연말까지 뚜렷한 가격 변동없이 보합 수준 머물 것"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모습./뉴시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의 경우 7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양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했다. 낙폭이 전주(-0.03%)보다 0.01%포인트(p) 확대되면서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강북권에서 노원구(-0.05%→-0.09%)가 상계·월계·중계동 구축, 도봉구(-0.04%→-0.04%)는 창·방학동 구축 대단지, 서대문구(-0.01%→-0.04%)는 남가좌·홍제·북아현동 대단지, 마포구(-0.05%→-0.06%)는 공덕·상암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권에서는 구로구(-0.10%→-0.08%)가 구로·신도림동 주요단지, 관악구(-0.05%→-0.06%)는 신림·봉천동, 강서구(-0.03%→-0.05%)는 가양·방화·화곡동, 동작구(-0.06%→-0.07%)는 상도·사당·신대방동 주요단지 위주로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주택시장의 경기둔화 우려로 매수자의 관망세가 짙어졌다"면서 "급매물 위주로 매수문의가 존재하나 거래는 한산한 상황 속에서 일부 선호단지에서도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등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주공3단지'는 이달 전용면적 44㎡가 3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11월 매매가격(3억6900만원) 대비 3900만원 하락했다.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한 '우성2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8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2개월 전 거래가격(9억5000만원) 대비 1억원 떨어졌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주 연속 하락했다. 12월 셋째 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3.4로 전주(83.8)보다 0.4p 떨어졌다.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연말까지는 뚜렷한 가격 변동없이 보합 수준에 머물며 평이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내년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로 신축 임대매물의 희소성이 커짐에 따라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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