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제약/의료/건강

'ADC' 치료제 성장세 이어진다…레고캠·삼바에피스 등 연구 활발

ADC((항체약물접합체) 치료제는 항체, 화학적 링커, 세포독성 페이로드로 이루어진 차세대 기술의 집약체다. 특히 항암 치료제 시장에서 ADC 치료제는 '유도 미사일'로 불리며 급부상해 왔다. 항체와 약물을 결합해 암세포만 사멸시키는 기전을 갖기 때문이다.

 

전 세계 ADC 치료제 시장은 다이이찌산쿄가 '엔허투'를 앞세워 이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다이이찌산쿄는 오는 2029년까지 ADC 치료제 시장을 주도해 1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바이오·제약 업계도 ADC 치료제 시장의 성장에 주력하고 있는 추세다.

 

박효진 국가신약개발사업단 기획팀장은 지난 14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ADC 특허분석 결과 발표회'에서 전 세계 ADC 시장의 규모는 오는 2028년 약 33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DC 시장은 지난 2022년 기준 70억 달러의 규모를 기록했으며 앞으로도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 세계 ADC 시장에서 18개의 기술 거래가 발생했다. 지난 2022년 전체 ADC 기술 거래 수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같은 성장세는 연구개발 과정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7월 기준 비임상에서 임상에 이르는 전 세계 ADC 파이프라인 개수는 1076개로, 올해 1월 922개에서 14% 증가했다. 올해 10월 들어서는 1500개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박 팀장은 "전체 ADC 파이프라인의 약 70%에 해당하는 경우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프라인 개발 단계에 따라 분류하면 비임상 연구는 551개, 임상 연구는 192개다.

 

이와 관련 국내 바이오·제약 업계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는 기술 계약이 이뤄져야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대표 ADC 기업 레고켐바이오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 '암젠'과 ADC 플랫폼 기술 이전 계약을 맺어 활로를 열었다. 지난 2022년 12월 레고켐바이오는 기술이용료, 임상개발 및 허가, 상업화 마일스톤을 포함 최대 1조 6050억원과 매출액에 따른 별도의 로열티를 확보했다. 해당 계약을 포함해 당시 레고켐바이오는 ADC 분야에서만 총 12건의 기술이전 및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기업 간 협력도 활발하다.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는 국내 기업 인투셀과 'ADC 분야의 개발 후보물질 검증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인투셀은 삼성바이오에피스에 고유 링커와 페이로드, 톡신, 드러그 등 약물 기술을 제공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대 5개의 항암 타깃에 대한 ADC 물질을 제조해 특성을 평가할 방침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동물실험을 포함한 인투셀의 ADC 기술 경쟁력을 검증하고 그 결과에 따라 계약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구 계약 기간 및 총 계약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ADC 치료제 분야에서의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또 ADC 치료제가 항체, 화학적 링커, 세포독성 페이로드 등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 만큼 특허 침해 가능성이 높은 점에 대해서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