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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FI 없이 AI 작동" 온디바이스 AI, 전자업계 최고의 관심사 되다

사상 첫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될 갤럭시S24의 모습. /삼성전자

 

 

갤럭시S24가 쏘아올린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가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에게까지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나 원격서버에 의존하지 않고 기기 자체로 AI 연산이 가능한 기술이다. 내외부를 드나드는 데이터가 없어 처리속도와 보안수준이 모두 높다는 특징을 갖는다. 전자업계가 이미 휴대전화뿐 아니라 생활가전까지 온디바이스로 개발, 출시 중인 만큼 온디바이스가 전자업계의 표준으로 자리잡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17일 전자·IT업계에 따르면 기기 내에 클라우드 연결 없이 AI 연산을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개발붐이 일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상 첫 온디바이스 AI가 될 갤럭시S24를 포함해 갤럭시북4, 갤럭시 워치 등 여타 기기도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할 예정이다. 애플도 내년 공개할 OS인 iOS18에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추가할 방침이다. 구글도 지난 6일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를 소개 영상을 공개하면서 10월 출시한 스마트폰 픽셀8에 제미나이를 소형화 한 '제미나이 나노모델'을 온디바이스 AI로 탑재하겠다 밝혔다. 현재는 휴대전화가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이끌고 있지만 전자업계는 생활가전에도 AI 기술을 이식하겠다고 잇따라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두곳 모두 공식 발표는 물론 개발품목을 공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IFA 2023에서 내년 모든 가전에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하겠다고 밝혔고, LG전자도 '앰비언트 컴퓨팅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앰비언트 컴퓨팅은 사용자 조작 없이 빅데이터 기반 차세대 AI가 선제적으로 상황을 인지·판단해 작업을 수행하는 솔루션이다. 가전용 AI칩도 자체 개발에 나서 지난 7월 'UP 가전 2.0'을 선보이며 가전기기 전용 AI칩 'DQ-C' 등을 공개했다. 9월 출시한 '무드업 냉장고'에는 이미 AI 반도체 'DQ-1'을 이식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렌드로 자리 잡은 AI의 영향력이 가장 보편화된 기기인 스마트폰까지 침투하기 시작하면서 소프트웨어의 확장성에 프리미엄이 부여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지난 12일 열린 '2023 ICT 트렌드 세미나'에 참석한 업계 전문가들도 입을 모아 AI 기기의 보편화를 점쳤다.

 

김지현 SK 경영경제연구소 부사장은 "챗GPT가 활성화된 AI 시대에서는 무엇보다 새로운 디바이스가 등장하는 하드웨어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AI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용도를 모두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AI 기기 출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AI 시대에서는 스마트폰, 컴퓨터와 차별화되면서 AI에 어울리는 새로운 디바이스가 출현할 수 있다"며 스타트업 휴메인이 선보인 AI 핀을 예로 들었다. AI 핀은 명함 크기 정도의 기기로 스크린 없이 음성과 터치로 전화와 문자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온디바이스 AI 기술 상용화가 바로 코앞에 닥치며 관련 반도체 기업들의 기술 개발도 활발해졌다. 류형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로 모바일 비즈니스에 새 지평이 열렸다"며 "디바이스 내에서 AI 서비스를 구동하려면 더 좋은 AP가 필요하고, 인공지능 역할을 하는 NPU의 성장이 나타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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