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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 남은 갤럭시S24 언팩, 실리콘밸리 놀라게 할 무기는

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노태문 사장이 '울트라' 브랜딩에 대한 정의를 설명하는 모습. /메트로 DB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차기작, 갤럭시S24가 다음달 중순 공개를 앞두고 있다. 다시 한 번 새로운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새로 도입할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중순 미국 새너제이에서 상반기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S24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애플 등 미국 빅테크 중심지인 실리콘밸리가 있는 새너제이에서 신제품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 언팩을 1월에 여는 것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가 과감하게 언팩을 추진하는 이유는 갤럭시S24 중요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올해 반도체 부진 등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심각한 실적 침체를 겪는 속에서도 스마트폰 사업이 갤럭시 S23과 Z폴드·플립 시리즈를 앞세워 적자폭을 크게 줄이는데 성공한 바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갤럭시S24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기술을 소개하며 스마트폰 시장을 혁신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삼성 AI 포럼 2023'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삼성전자 김대현 부사장 /삼성전자

가장 기대가 모아지는 기능은 바로 '온디바이스AI'다. 삼성전자는 최근 개발자 컨퍼런스(SDC) 2023에서 자체 개발한 '가우스AI'를 공개하고 제품에 단계적으로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처음으로 출시하는 모바일이 바로 갤럭시 S24, 가우스 AI를 활용하는 첫 기기로 유력하게 점쳐진다.

 

온디바이스AI는 온라인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통신 속도와 별개로 작동하는 것은 물론, 보안성을 확보하면서 개인화 기능을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SDC2023에서 소개한 주요 기능은 ▲기기 제어 ▲문장 요약 ▲문법 교정 등이다.

 

우선 갤럭시S24는 스마트싱스에 가우스AI를 접목해 IoT 기능을 대폭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사용자 사용 패턴을 반영해 스마트폰을 최적화함은 물론, 연결된 가전과 기기들까지 연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가우스AI가 생성형 AI인 만큼, 문장 요약과 문법 교정은 물론 실시간 번역과 통역이나 작문 등 생성형 LLM에서 제공했던 기능도 도입이 기대된다.

 

삼성전자가 CES2023에 조성한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 월

삼성전자는 앞서 갤럭시 시리즈에도 빅스비 AI를 활용한 멀티미디어 편의 기능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미지에서 텍스트를 추출하고 바로 번역할 수 있게 했고, 피사체를 스스로 인식해 따로 분류하는 등이 가능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분석뿐 아니라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다시 한 번 구글과 손을 잡고 안드로이드 혁신을 리딩할 수도 있다. 가우스AI와 함께 구글이 최근 공개한 제미나이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할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가 어떻게 부활할지 기대감도 크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24가 엑시노스2400을 함께 탑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엑시노스2400은 차세대 AP로, 삼성전자가 오랜만에 다시 내놓는 플래그십 모델이다. 온디바이스AI를 구현하기 위해 CPU는 물론 NPU 성능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업그레이드도 관심거리다. 멀티태스킹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12GB 램을 탑재할 것으로 기대하는 목소리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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