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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대 김성근 교수, ‘ESG경영 컨퍼런스’서 주제 발표

사진/신라대학교

신라대학교는 ESG경영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김성근 기업경영학과 교수가 'ESG경영 콘퍼런스'에서 'ESG시민운동'을 주제로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김성근 교수는 지난 1일 김상훈 국회의원과 콜라보뉴스, ESG콜라보 클럽의 공동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된 ESG경영 컨퍼런스에서 발표자로 강단에 올랐다.

 

이날 김성근 교수는 "ESG경영은 국민 참여운동으로 확산되지 않으면 절반의 성공밖에 거둘 수 없다"며 4가지 소주제를 발표하며 ESG시민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성근 교수는 국내에서 한 해 동안 버려지는 플라스틱 배출량이 약 1000만 톤으로, 1인당 플라스틱 사용량이 세계 1위라는 점을 설명했다. 북태평양 해역에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라고 불리는 쓰레기 섬의 10%는 한반도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알려진다.

 

김성근 교수는 "우리나라 전국에는 불법으로 매립한 쓰레기 산 235곳이 있다"며 "불법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악취 등으로 인근 주민들은 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충남대 연구팀의 물질흐름분석 수행 결과에 따르면 재활용 분리배출을 잘하는 국가로 알려지는 우리나라의 재활용 비중은 약 27%에 불과하다.

 

김 교수는 '미세 플라스틱' 문제도 짚었다.

 

2019년 미국 뉴욕대 연구팀이 9개 국가의 11개 브랜드 생수 259병을 조사한 결과 93% 생수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도됐으며, 2022년 네덜란드 자유대학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22명 가운데 17명의 혈액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하와이 마노아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에서는 조사한 산모 10명 전원의 태반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음식물쓰레기 문제'도 언급됐다. 우리나라에서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는 하루 1만4000톤, 연간 540만 톤으로 처리 비용만 연 9000억~1조 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가정에서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 비중은 약 61%에 달한다.

 

김성근 교수는 "산업화 이후 우리 삶이 편해지는 만큼 환경오염과 건강을 해치는 요소들이 늘어가고 있다"며 "환경(Environmental) 뿐만 아니라 건강관리, 사고 예방, 차별받는 사람이 없는 사회 등 사회적(Social) 측면과 부패방지, 원칙과 공정, 남에게 피해주지 않기, 건전한 가정 만들기 등 지배 구조(Governance) 측면까지 가정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ESG시민운동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심과 지원, 기업의 동참, 각종 방송 매체(TV, 1인 방송 등)에서 일회용품 사용 장면 방송 금지, 전국 장례식장 6찬 식판 사용, 재개발·재건축 진행으로 나무들이 희생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라대 ESG경영연구소는 '가정·소상공인(제조업, 서비스업, 요식업)·교육 기관 등의 ESG경영 실천방안'을 작성 및 발표하고 저작권 등록 완료했으며 '부산광역시 ESG시민운동의 필요성과 확대방안' 정책 연구 과제 수행, ESG시민운동 전문 강사 양성 과정을 통한 76명의 강사 배출, ESG시민운동 특강 진행 등 범시민운동으로 확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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