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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시승기] '하트리프트'한 폴스타2, 후륜 구동에 효율·성능도 높였다

폴스타2 페이스리프트 /폴스타

폴스타가 전기차 침체 속에서도 인기를 지키고 있다. 볼보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로 시작해 전동화 브랜드로 독립, 이제는 높은 주행 성능에 럭셔리와 가격 경쟁력으로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는 최근 폴스타2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했다. 부분 변경 모델이면서도 바꾸지 않은 부분을 찾기 어려울 만큼 큰폭으로 개선했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거의 올리지 않으면서 침체된 전기차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폴스타2는 제원부터 싹 바뀌었다. 듀얼모터 롱레인지 모델을 기준으로 최고출력이 421마력에 주행거리 379km로 각각 13마력, 45km나 늘었다.

 

심지어는 구동 방식도 전륜에서 후륜 기반 AWD로 변했다. 실리콘 카바이드(SiC) 인버터를 비롯해 구동계를 최첨단 기술로 대체하고, 세팅과 소프트웨어도 대폭 개선한 덕분이다. 전후 무게 비율도 거의 똑같이 맞췄다.

 

폴스타2 페이스리프트 실내. 전작과 차이는 없지만,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일부 개선했다.

서울 어린이 대공원에서 강원도 원주까지 140km 가량을 다녀와보니, 승차감 개선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모터 개선은 물론 위치까지 변경하면서 럭셔리 모델답게 변신했다.

 

주행 성능은 가히 폭발적이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거침없이 최고 출력을 뽑아낸다. 가속력이 강력하다보니 속도 변화를 쉽게 느끼지 못할 정도다.

 

주행 거리도 확실히 늘었다. 전비 주행을 하면 전기가 거의 줄지를 않았다. 고속 주행을 하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모습이 보이긴 하는데, 스스로 주행 상황에 따라 전륜 구동을 켜고 끄기 때문에 차이가 클 수 밖에 없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개선했다. 볼보가 사용하는 티맵과 누구 서비스, 폴스타에서도 일부 전용 앱을 제외하고는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미리 프로그램을 설정하면 명령어 하나만으로 다양한 작동을 한번에 실행할 수도 있다.

 

폴스타2 페이스리프트에 추가한 스마트존.

이렇게 속을 다 바꿔놓으면서도 외관은 그릴 부분만 조금만 손댔다. 마치 마스크를 쓴 듯 '스마트존'을 덧붙인 것. 콘셉트카를 더 가까이 재현하기 위한 시도라는 설명이다.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회생 제동 장점은 그대로 가져왔다. 차량 메뉴에서 원페달드라이브 수준을 3단계로 설정할 수 있다. 표준을 선택하고 크립 모드를 OFF로 하면 원페달 드라이브가 가능하고, 반대로 원페달 드라이브를 끄고 크립 모드를 ON으로 하면 내연기관과 구분하기 어려울 만한 주행감을 제공한다. 모드가 아닌 개별 설정을 제공해 운전자 의지를 중시한 셈이다.

 

파일럿 어시스트도 마찬가지다. 스티어링휠 왼쪽 버튼을 몇번만 누르면 ASCC나 파일럿 어시스트를 바로 작동할 수 있다.

 

그 밖에도 모든 인터페이스가 단순하고 직관적이다. 주행 모드는 물론, 시동 버튼도 없을 정도다. 탄소 감축을 위해 부품 협력사도 대거 교체했다고 폴스타는 친환경에 대한 의지를 다시금 강조했다.

 

가격은 6090만원으로 전작보다 소폭 인상했고, 대신 일부 옵션을 기본 장착하고 전비 향상으로 보조금도 늘었다. 플러스팩과 퍼포먼스팩 가격은 동일하지만 고급 옵션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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