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문화원은 지난 4일 고성군실내체육관에서 '제13회 대한민국 행촌서예대전' 시상식과 전시회를 개최했다.
대한민국 행촌서예대전은 고려 말의 명필가 행촌 이암 선생의 예술 정신을 기리고 전통문화 계승 및 신진 작가 발굴을 위해 열리는 전국 대회다. 지난 8월부터 한글, 한문, 문인화 등 3개 부문에 공모를 거쳐 357점의 작품을 접수했으며, 공정한 심사를 거쳐 291점의 작품이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에는 김중식 씨(한글, 경기 고양시), 최우수상에는 최정근 씨(한글, 서울특별시), 유형목 씨(한문, 인천광역시)가 선정됐다. 고성군민도 60여 점을 출품해 김권순 씨(한문)가 우수상을 받았으며, 특선 10점, 입선 39점으로 큰 성과를 올렸다.
제8회 행촌서예문화상(재부산고성향우회장상)은 토림 도홍진 작가가 수상했으며, 제7회 행촌예술상(고성이씨대종회장상)은 고성신문사가 수상했다. 수상 작품은 고성군실내체육관에서 오는 6일까지 전시된다.
백문기 고성문화원장은 "매년 행촌서예대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작품을 출품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꾸준한 참여와 관심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훌륭한 작품으로 수상하신 수상자 모두에게 축하와 감사를 드리며, 이번 서예대전이 서예 인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이암 선생의 예술 정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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