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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개발 '토양잔류 농약 분석법' 국제표준기구 신규 작업안 채택

 

 

국내에서 개발한 토양 잔류 농약 분석방법이 국제표준기구(ISO) 신규 작업안에 채택(10월23일 기준)됐다. 신규 작업안 채택은 국제표준 발간에 앞서 실시하는 행정절차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9일 이번에 채택된 농약 분석방법은 '기체크로마토그래프-텐덤질량분석법GC-MS/MS)' 및 '액체크로마토그래프-텐덤질량분석법(LC-MS/MS)' 분석장비를 이용한다고 밝혔다. 토양에 잔류하는 농약 30종(살균제 16종, 살충제 8종, 제초제 6종)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는 게 과학원 측 설명이다.

 

과학원은 이달 16~2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토양 질 국제표준화회의에 참석하여 이번에 채택된 분석 방법의 첫 검토를 받았다. 기존 유기물질 분석 분야 의장직을 수임 중인 이군택 교수(서울대 농생명공학부)가 재임명되고, 무기물질 분석 분야에 정명채 교수(세종대 지구자원시스템공학과)가 새롭게 의장직으로 임명되는 등 우리나라가 유기·무기물질 국제표준 분석 분야를 모두 이끌게 됐다.

 

과학원은 또 고려대 현승훈 교수가 관련 프로젝트 책임자로 수행한 토양 중 퍼클로레이트 분석 방법이 올해 7월4일 국제표준기구의 공식 표준으로 등재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수형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은 "국내에서 개발한 토양 중 퍼클로레이트 분석 방법이 국제표준으로 발간되고, 뒤이어 토양 중 농약 분석 방법이 신규작업안으로 채택됐다"며 "유기·무기물질 분석 분야 국제 의장을 우리나라에서 맡게 된 것은 환경 분야 국제표준 업무의 주도권을 확대해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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