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지난 21일 관내 내·외국인으로 구성된 17가족(다문화 8가족, 비다문화 9가족) 60명을 대상으로 가족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안양시가족센터(센터장 오연주)에서 진행한 '가족농촌체험'은 가족 구성원이 함께 여가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쌓는 동시에 내·외국인 가족들이 함께 농촌 체험을 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통해 다문화 가족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다문화가족과 비다문화가족(내국인 가족) 등 총 17가족은 이날 경기도 양평의 '큰삼촌농촌체험 마을'에서 고구마 수확하기, 송어 잡기, 숲 체험, 오징어전 만들기 등 현장 체험을 하며 화합의 시간을 보냈다.
다문화가정 A씨는 "한국 문화가 낯설게만 느껴졌는데, 오늘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한국문화와 사회에 한층 가까워진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연주 센터장은 "지속적으로 내·외국인의 양방향 소통 기회를 제공해 다문화 가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의 일원인 외국인들이 한국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 가족센터는 매년 가족봉사단, 문화·소통 프로그램, 캠페인 등을 통해 다문화 가족과 비다문화 가족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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