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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이창용 "이·팔 사태로 국제유가·환율 변동성 확대…물가 불확실성 커"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9일 금통위원회 금리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공동취재단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환율 등의 변동성 확대로 향후 물가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지난 19일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9.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가 수입물가를 올리면서 소비자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이 총재는 가계와 기업부문의 부채증가로 금융불균형 확대 위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분기 기준 한국의 민간신용(자금순환통계상 가계 부채와 기업 부채의 합)이 명목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5.7%로 집계됐다. 가계와 기업 부채 합이 GDP의 2.26배에 달한다는 의미다.

 

이 총재는 "금융안정 축면에서는 국내금융시스템이 대체로 안정적인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물가가 오르고 부채도 상승하고 있어 상당기간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정책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도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에 유의하면서 필요한 적절한 대응을 통해 시장안정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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