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환율 등의 변동성 확대로 향후 물가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지난 19일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9.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가 수입물가를 올리면서 소비자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이 총재는 가계와 기업부문의 부채증가로 금융불균형 확대 위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분기 기준 한국의 민간신용(자금순환통계상 가계 부채와 기업 부채의 합)이 명목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5.7%로 집계됐다. 가계와 기업 부채 합이 GDP의 2.26배에 달한다는 의미다.
이 총재는 "금융안정 축면에서는 국내금융시스템이 대체로 안정적인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물가가 오르고 부채도 상승하고 있어 상당기간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정책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도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에 유의하면서 필요한 적절한 대응을 통해 시장안정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