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무형문화재 이학천 사기장의 전시행사 '월백설백전(月白雪白展)' 개막식이 지난 11일 갤러리 라메르(서울 종로구 인사동 소재)에서 열렸다.
이학천 사기장의 도예 입문 세 번째 개인전이며 '하얗게 비워진 아름다운 큰 달을 보다'를 주제로 대작 달항아리 10점이 선보인다.
지난 54여 년간 도자기 외길을 걸어온 그는 2002년 대한민국 도예명장, 2006년 분청사기, 백자 2개 분야의 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그의 작품은 그 뛰어난 작품성으로 프랑스 세브르 국립박물관 등 해외 4개 박물관에 영구 소장됐다.
이학천 사기장은 "하얗게 비워진 비움의 철학이 담긴 달항아리의 예술성은 세계 각국의 천문학적인 가격의 미술품과 동등하게 어깨를 나란히 해 대한민국 도자예술만의 국격과 위상의 가치를 찾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며 "소중한 도자 역사와 유산 보존을 위해 노력하겠으며, 우리 전통에 관심을 가지고 전시장을 찾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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