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산부인과'는 경상남도 저출생 대응 및 공공보건의료 강화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병·의원이 없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분만 취약지역을 순회진료하는 사업이다.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2008년에 전국 최초로 시행되었으며, 현재는 산부인과가 없는 3개군(의령군, 산청군, 함양군)에 월 3~5회 맞춤형 진료를 의사·간호사·임상병리사 등 6명으로 구성된 이동 검진반이 최신 의료장비가 장착된 차량을 이용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경남지회는 경남도로부터 위탁받아 의령·산청·함양군에 시행 중인 찾아가는 산부인과 프로그램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의 98%가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주변 이웃에게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소개할 것이다'가 81%였고, 그 뒤를 이어 '앞으로도 계속 이용하겠다'가 78%로 응답하였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경남지회는 지난 8월 7일부터 9월 4일까지 찾아가는 산부인과 이용자 100명을 대상으로 서면과 문자를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 중 여성의 비율은 87%였으며, 연령별로는 30대가 44%로 가장 많았다. 검사 대상은 종목별로 '가임 여성 검진'이 38%로 가장 많았고, '비가임 여성 검진' 28%, '임신부 진료 및 검진' 21%, '배우자 검진' 13%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병의원을 이용하고 싶어도 이용하지 못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병원이 너무 멀어서'가 가장 많았으며, 프로그램을 주로 이용한 이유로는 '정기적인 순회 진료로 편리해서'가 33%, '진료 및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어서'가 21%로 나타났다.
찾아가는 산부인과에서 자궁경부암검사를 받고 자궁암을 발견했던 이모(64·여·의령군)씨는 "부인과 검사가 항상 꺼려져서 회피했는데 찾아와서 검사를 편안하게 하게 되었다"며 "조기에 부인과암을 발견할 수 있어서 찾아가는 산부인과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경남지회 관계자는 "찾아가는 산부인과 프로그램은 임신부를 위한 초음파 태아기형아검사, 임신성 당뇨검사, 막달검사와 가임·비가임 여성 및 배우자들을 위한 생애주기별 진료를 제공하며 올해는 "결혼과 임신 연령이 놓아지는 추세에 맞춰 태아 기형아 정밀검사인 '니프티(NIPT) 검사'도 추가하게 됐다"며 "의료 취약지역 주민들이 많이 이용해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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