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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갤러리 플레이리스트, 김그림·박소현 2인전 개최

김그림, 박소현 2인전 포스터. 이미지/부산 갤러리 플레이리스트

갤러리 플레이리스트가 김그림, 박소현 2인전 'Visible and Invisible: 보이는 그리고 보이지 않는'을 8월 26일부터 9월 20일까지 개최한다.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전시를 열게 된 두 작가는 보이는 풍경 너머 그 이상의 보이지 않는 내면의 감각과 자연에 대한 사유를 각자의 주제와 방식으로 서로 다른 바탕에 담아낸다. 이번 전시에서 두 작가는 다수의 신작을 포함한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그림과 박소현은 이번 전시에서 보이는 것 너머 그 이상의 보이지 않는 내면에서 벌어지는 감각적인 현상을 각자의 주제와 방식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김그림은 자연의 모든 유기적인 관계, 생명에 집중한다. 자연 속에서의 공존과 순환은 자연에 대한 신체 경험을 거쳐 새로운 풍경으로 확장되거나 은유된다. 그림에는 단순히 풍경 자체 뿐 아니라 그로부터 비롯되는 몸의 감각과 밀려들어온 모든 감정이 아우러진다. 구상적인 풍경과 추상적인 몸의 감각을 혼합한 작품 속 풍경은 촉각적이고 스며드는 화면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유기성을 강조한다.

 

박소현의 작업은 물과 빛으로 가득하다. 물이 그려내는 찰나의 순간들을 차곡차곡 쌓아 아름다움 표현한다. 물과 빛, 그리고 시간이라는 속성이 만나 서로 개입하며 만들어지는 현상, 자연이 만들어내는 예측할 수 없는 움직임이 캔버스 안에 재현된다. 자연의 무정형, 유동성은 물의 시시각각 달라지는 형태를 즉흥적이고 우연한 기법을 활용해 겹쳐 그려내는 작가의 작업과 그 자체로 닮아 있다.

 

두 작가는 보이지 않는 것을 감각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시각적으로 명료하게 정의할 수 없는 현상을 좇으며 자기 자신이 바라본 것 너머를 담는다. 또한 작품을 통해 이번 전시에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는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상상을 이어가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 구체적인 주제와 내용은 물론 방법과 형식적인 측면까지도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는 두작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지점이다.

 

캔버스와 종이라는 서로 다른 '바탕'에서 느껴지는 차이뿐만이 아니다. 김그림은 자연의 유기성과 감각적인 측면을 재현하기 위해 구성과 형태에 몰두하는 반면, 박소현은 자연이 만들어내는 예측할 수 없는 움직임을 재현하기 위해 즉흥적이고 우연한 기법에 보다 주목하며 시각적으로도 전혀 다른 효과를 자아낸다.

 

그러나 그 모든 풍경은 동시에 자연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생성되고 소멸하며 끊임없이 변화할 수밖에 없는 순간에 각자의 방식으로 순응한다. 그렇게 두 개의 풍경은 보이는 것 너머에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는,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상상을 이어간다.

 

김그림은 2018년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2023년 동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서울에 거주하며 있으며 주요 전시로는 'RHYTHMOSCAPE 생동하는 풍경, 예술공간 서:로, 서울, 2022', 'CAMINOS 까미노스, 예술공간 수애뇨 399, 서울, 2022', '사적이고, 시적인것, 갤러리 인, 서울, 2022' 등이 있다.

 

박소현은 2016년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으며 2018년 동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며 주요 전시로는 '물풍경, 온수공간, 서울, 2021', ' 투명색, 레인보우큐브, 서울, 2019', '다시 그린 세계 - 한국화의 단절과 연속, 일민미술관, 서울, 2022' 등이 있다.

 

2022년 11월 부산 중구 중앙동에 개관한 갤러리 플레이리스트는 갤러리 고유의 시선으로 역량 있는 한국 작가들을 국내외로 소개하고 있다. 갤러리 플레이리스트는 다양성과 창의성, 문화적 경계를 초월하는 것을 존중하며 다양한 전시와 프로젝트를 진행해 대중에게 상업 갤러리의 문턱을 낮추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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