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급락했던 인천 송도·경기 화성·광명 등의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수도권에서 아파트 매매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광명시 16.35%, 인천 연수구 16.26%, 의왕시 15.98%, 수원시 영통구 15.49%, 화성시 13.82%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반면 작년에 집값 하락을 주도했던 지역들이 최근 들어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 수도권 7월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과천시(1.91%), 다음으로 하남시(1.82%)였다. 그 뒤를 이어 동탄신도시가 위치한 화성시(1.64%)와 광명시(1.32%)가 많이 올랐다. 인천에서는 송도신도시가 위치한 연수구가 0.9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이들 지역에서 한 달 새 3억원 이상 오른 단지도 있다. 광명시 철산동 '주공13단지' 73㎡A타입의 경우 지난 7월 2일, 6억원(11층)에서 한달만인 8월 2일, 8억2000만원에 거래된 사례도 나왔다.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롯데캐슬' 65㎡는 지난 5월 23일, 10억4000만원(12층)에서 지난 7월 15일, 12억원(9층)으로 거래됐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센트럴파크2차' 146㎡A타입은 지난 6월 21일, 18억원(46층)에서 7월 14일, 21억3000만원으로 한 달 새 3억원 이상 올랐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선보이는 아파트에 관심이 쏠린다.
인천에서는 월드건설이 오는 9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월드메르디앙 송도' 78·83·84㎡A 타입 128가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선 시공 후분양 아파트다. 이 단지는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와 센트럴파크, 학원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밀집해 송도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송도1공구에 위치한다. 인천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도보권이며, 송도 내부순환 트램이 예정돼 있다. 송도1공구에서 청약을 받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DL이앤씨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오는 9월 화성시 동탄2택지개발지구에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1227가구를 분양한다. 후분양아파트로 내년 6월에 입주한다.
광명시에서는 올해 하반기 광명뉴타운 '2R 구역'과 '5R 구역'에서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공동 시공하는 광명2구역은 36~102㎡ 3344가구로 조성되는 대단지다.
양지영R&C연구소 양지영 소장은 "작년 집값이 많이 떨어진 지역 중에서도 송도·동탄·광명 등 지역은 GTX, 재건축 등 대규모 개발호재가 있어 집값 회복 시기에 상승탄력도 다른 지역에 비해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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