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언론인클럽이 21일 오전 오산시의회 회의실에서 국민의힘 이상복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송진영 의원을 초청해 '제1회 오산시의원 초청 까마귀 토크쇼'를 진행했다.
이날에 진행된 '까마귀 토크쇼'는 오산시의 상징인 까마귀에 담긴 길조의 의미를 담아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날 토론회는 오산시언론인클럽 이귀선 회장의 사회로 시의회 이상복, 송진영 의원과 다수의 언론사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의회 신청사 건립 ▲오산시 발전을 위한 '협치' ▲오산버드파크 ▲하수종말처리장 증설 문제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먼저, 현재 시의원이 7명인 상황에서 시의회 청사 건립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의에서 이상복 의원은 "향후 오산시의회 청사가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오산시는 6개 동에서 2개 동이 늘어나는데, 그렇게 되면 인구수도 늘어나고 의원 수도 7명에서 9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하면서, "8대 의회에서 설계를 시작하였으나,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 지금은 중단된 상태이며, 차후로 미루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봐서는 시청도 이전을 해야 되지 않나"고 생각한다면서, "오산시는 90년대 기초의원을 처음 선출한 해부터 7명 이었던 것이 아직 그대로이다. 그 당시 시의 인구가 6만 명 이었는데 지금은 24만 명이다. 그렇다면 의원 수도 당연히 늘어나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송진영 의원은 "늘어나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화답하면서, "의원 수가 늘어날 수 있는지는 미지수"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시의회 청사가 있으면 직원들도 더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어 좋을 것"이라며, "지금 2개 동이 분동이 되면서 새로이 청사를 지어야 하는 문제가 산적해 이러한 것들이 이상복 의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예산상으로 그것은 조금 힘들지 않을까?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공감했다.
두 번째 토론 주제는 '시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하여 예산삭감 등을 두고 여소야대 상황에서 집행부와 의회 간에 대립하고 있는 형국이다. 오산시의 발전을 위한 '협치'를 어떻게 할것인가?'에 대하여 송진영 의원은 "여소야대라고 해서 저희가 마음대로 하지는 않는다. 제가 모 언론사의 칼럼에서 "이기는 정치는 무엇일까. 결론적으로 이기는 정치는 시민의 짐이 아닌 힘이 되어 삶의 희망을 주는 정치가 아닐까."라고 소신을 밝힌바 있다고 했다.
이어 "오산시 재정이 파탄 났고 오산시의 공무원 수가 방대하게 있어서 축소해야 한다는 말을 시장이 연초 기자회견에서 했었다. 그런 공포감을 조성한 부분이 있었다. 그런 부분에 대해 느낀 것은 협치라는 것은 투명성이 있을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고 밀실에서 뭔가를 하려고 하고 그들만의 세계에서만 하고 의회에는 통보만 한다면 협치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신뢰성과 투명성이 결부되면 협치는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신뢰성과 투명성이 담보 된다면 충분히 시장과 같이 오산시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 저희 민주당의 모토이다. 그래서 협치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권재 시장의 협치 노력은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상복 의원은 "밀실정치에 대하여는 협치가 이루어질 수 없다고 했는데, 현 시장 취임 후 소통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의원들의 생각도 받아들이고 의견도 들으려고 했다. 전 정권에서는 별로 한게 없었고 협치가 안된 건 인정한다. 현재는 그래도 시장이 여야를 떠나 협치를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토론 세번째 주제는 '오산 버드파크' 문제를 다루었다. 현재 버드파크는 소유권은 시에 있지만 운영·관리는 위탁하고 있다. 송의원은 "버드파크는 시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버드파크는 운영이 어렵다는 소문은 들리지만. 운영주체와 관리주체가 한곳이다. 시는 소유만 하고 있는 것이다.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버드파크가는 20년 계약인데 혹시라도 그 전에 문을 닫고 나가게 된다면 그점에 대해서는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현재 오산시의 생태체험관으로 되어 있는데, 20년 무산 사용이지만 기부체납 방식이다. 지금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데 그래도 어떻게든 살릴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버드파크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에서 관여는 할 수 없지만 도와줄 방법을 찾아 살려야 할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협약서에 보인 문제도 봤었다. 행여나 망하면 오산시는 채무 관계에 아무런 상관이 없다. 시청안에 있으니 도와서 잘 운영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네 번째 주제로 '민원이 끊이지 않는 하수종말처리장' 노후화 개선 방안 및 하수처리 능력에 대하여 토론이 이어졌다.
이 의원은 "하수종말 처리장은 1시설 2시설처리장이 있고 세마하수처리장이 있다. 1일 처리양이 14만 톤. 현재는 80프로 정도 사용하고 있다. 2만 8천톤 남아 있다"고 하면서, "개발이 들어 오는게 외삼미2동 3동 다 하수를 받아야 하는데. 2021~25년까지 신설이 됐어야 했다. 제3하수처리장이 2만톤이 확정이 됐는데 2029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하수가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 물량배정에 있어서 행정 감사때 많은 질의가 있었다. 승인이 되는 순서대로 물량을 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늦어진게 4년이 늦어져서 공무원들의 근무태만이 보였다"며, "세마하수처리장은 4천500톤을 증설한다. 2026년에 증설이 되면 그쪽은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송 의원은 "하수처리장에서는 현재 적정하게 하고 있고 인구 증가에 따라 세마, 제3처리장이 증설되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마지막 주제로 '오산시 거주 외국인지원조례'를 짚어봤다. 시는 외국인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에 의해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시에 공로가 있는 외국인을 명예시민으로 위촉하도록 하고 있다.
송 의원은 "명예시민은 아직 1명도 없다. 등록외국인 기준으로해서 9119명이다. 시에서 지원하고 있는 예산은 5억500정도 된다. 지원내용은 방문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다. 평생학습교실 외국인 자녀 주말 운영 등을 하고 있다. 다문화에 대해 오산시 가족센터로 명칭이 변경되어 있는데 다문화 가족에 대한 지원에 대해 15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교에서 한글과 국어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다문화가족을 위해서 행정복지센터 내에 별도로 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시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끝으로 간담회를 통해 부족했지만 시간을 만들어주신 오산언론인클럽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언제든지 자리 마련을 해주신다면 지역의 발전을 위하여 언제라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마무리 했다.
송 의원은 끝으로 "시의원의 역활이 시민들을 위해서 삶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과 이바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시민께 희망주는 정치를 하고 싶다. 사랑받고 신뢰받을 수 있도록 시의원의 한사람으로써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언론인클럽은 경기도 남부지역의 출입처를 둔 지역기자들의 모임으로 이루어진 친목단체이다. 소속된 각 회원사별 기자들이 질문을 통해 변화하고 있는 지역의 이슈를 전하는 취지이다. 지역의 시 의회의 협조를 얻어 진행되며, 시 의회 소속 양당 대표의원을 초청하여 간담회 일정을 잡아 언론인클럽 주최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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