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은 제6호 태풍 '카눈'의 피해 상황 조사와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기장군은 지난 9일 밤부터 10일 오전까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간판 및 지붕 탈락 3건, 가로수 및 수목 전도 9건, 하수 역류 3건 등의 피해가 발생해 긴급 복구 인력을 투입해 응급조치를 진행했다. 또 오전 10시경 기장읍 차성로 일원 변압기사고로 인접 500여 세대가 정전됐으나, 한전기장지사에서 10시 50분경 복구 완료했다.
10일 오후 강풍이 잦아들면서 군은 전 부서별 관할 구역을 지정해 소관 시설과 지역에 대한 피해 상황 점검과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다.
앞서 기장군은 태풍 카눈 북상에 대비해 정종복 기장군수가 7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상황판단회의와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부서별 태풍 대처 사항을 면밀히 점검했고, 9일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과 직원 비상근무를 시행하면서 24시간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다.
아울러 강풍과 폭우에 대비해 옥외 광고물 정비, 도로 적치물 정비, 건축 공사 현장 사전 점검, 배수로 및 하천 정비, 침수 위험 지역 수방자재 전진 배치 등을 시행했다.
특히 지하 차도·침수 위험 도로·하천변 산책로에 대한 사전 통제와 저지대 하천변 거주 주민 38명을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 조치하는 등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태풍 피해 현장을 점검하면서 "관내 피해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군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복구작업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하며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상습 피해 지역에 대한 철저한 시설물 보강 조치를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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