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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 디자인대생들, 민통선 마을 공공디자인 봉사활동

사진/동서대학교

동서대학교 디자인대학 학생들이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 마을에서 여름 봉사활동을 3년 만에 재개했다.

 

동서대 퍼블릭디자인연구소 연구원 5명과 디자인대학 학생 17명은 7월 28일부터 8월 6일까지 경기 파주시 진동면 동파리 해마루촌에서 공공디자인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8일 밝혔다.

 

참여 학생들은 올해를 'DMZ 해마루촌을 다시 봄' 주제로 마을의 노후된 시설들을 돌아보고 올해의 작업 내용과 앞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관한 목록을 만든 뒤, 첫 작업으로 마을과 논의했던 포토존 개선 작업을 수행했다.

 

2019년 마을 요청으로 제작된 포토존은 목재로 제작되면서 시효가 지나 많이 훼손됐지만, 방문객들에게는 인기 장소로 인지되는 상황을 파악했다. 이에 이장님과 논의를 거쳐 리뉴얼을 결정했고, 기본 틀을 부산에서 제작해 이동하였다.

 

제작된 철재는 3m 폴 8개와 워드 보드(word board) 33개다. 베이스로 제작된 폴과 보드에 여러 기법으로 페인팅하는 작업을 칠하고 말리고, 다시 칠하는 작업과 수없는 리터칭을 머무는 동안 계속 작업했다. 특히 이번 활동은 동서대 디자인대학 내 시각전공, 제품전공, 건축전공이 참여하는 협업으로 서로 간 작업을 크리틱하고 급한 작업에는 손을 보태며 잊을 수 없는 작업의 시간을 공유했다.

 

작품은 2019년 메시지와 부가된 내용을 더해 제작을 완료했다. 또 마을 입구에도 추가 설치해 마을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햇다. 이와 함께 진행된 개인 창작 작업 '물뿌리는 더운 날' 전시를 위해 주제 작업을 하며 틈틈이 개인 작업 활동을 해 주 작업과 동시에 완성·전시하는 시간을 진행하기도 했다. 늦은 시간에 마친 조형물을 본 주민들은 함박웃음으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해마루촌은 전쟁 후 민간인 통제구역에 조성된 자연경관과 생태가 잘 보존된 마을로, 현재 60가구가 살고 있다.2011년 동서대과 해마루촌은 자매결연을 통해 현재까지 밀접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마을을 디자인과 예술이 느껴지는 장소이자 생태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하고 있다.

 

그동안 봉사활동 프로젝트를 총괄한 디자인대학 학장 안병진 교수는 "10년간 진행해왔던 활동과 고라니 조형물, 못쓰던 공간을 리모델링한 '앉았다가세요' 카페와 공원 '54321'을 고치고 다시 칠하고, 세월의 시간으로 낡아진 설치물들을 다시 보고 지속 가능한 상태로 복귀시키는 의미에서 '다시, 봄'을 프로젝트명으로 명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마 을조성 활동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해 가는 의미 있는 활동이 되도록 마을 곳곳을 '다시 보고' 있다"며 "앞으로 마을 주민과 방문하는 사람들이 분단의 상처가 남아있는 이 현장에서 남북의 의미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장소로 마을이 문화적 지표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체인저들의 활동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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