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유관 기관과 함께 생물테러 대비·대응 태세 확립에 나선다.
부산시는 오는 9월까지 부산시 전역에서 생물테러 감염병 살포 상황을 가정한 '생물테러 대응 모의훈련'을 유관 기관 합동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생물테러 대비·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상황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건, 경찰, 소방, 군, 의료 기관 등 지역 내 생물테러 유관 기관이 직접 참여해 상황 발생 시 기관별 역할을 숙지하고, 단계별 대응 체계를 점검한다.
생물테러 대응 모의훈련은 코로나19 유행으로 2년간 일시 중단됐다가 지난해부터 재개됐다.지난해에는 시내 8개 자치구에서 모의훈련을 진행했으며, 올해에도 시내 8개 자치구·군이 모의훈련을 진행한다.
훈련은 대규모와 소규모로 나눠 진행되며, 각 구·군 보건소가 주관한다.
대규모 훈련은 생물테러 시나리오 기반 도상 훈련(ITX)으로 동래구보건소 주관으로 오는 11일 오후 3시 동래구 청소년수련관 지하1층 다목적실에서 진행된다.
소규모 훈련은 보호복 착탈의 등 보건 인력의 현장 대응능 력을 향상하는 훈련으로 연제구(8월 17일), 남구(8월 30일), 금정구(9월 7일), 부산진구(9월 13일), 수영구(9월 14일), 해운대구(9월 20일), 기장군(9월 26일) 보건소 주관으로 진행된다.
시는 모의훈련 대응에 필요한 개인 보호 장비를 각 보건소에 지원해 초동 대응요원의 안전 확보와 현장 대응 능력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레벨 에이(Level A) 보호복과 공기 호흡기 36점을, 올해에는 레벨 에이(Level A) 골전도 통 신시스템, 디지털 휴대용 무전기, 레벨 시(Level C) 보호복 세트 69점을 지원한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보건, 경찰, 소방 등으로 구성된 초동 조치팀과 합동 조사팀이 생물테러 의심 사례에 더 신속·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시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챙길 수 있도록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사회적 혼란을 일으킨 해외 발송 의심 우편물과 관련해 시민 여러분께서는 개봉하지 않기, 냄새를 맡거나 맨손으로 만지지 말기 등 대국민 행동 대응 요령을 숙지해 주시기 바라며, 해당 우편물을 발견하면 112나 119로 신속한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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