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마다 색다른 환경, 호수공원 등 주목
새 아파트를 고르는 기준이 바뀌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미래 주거 트렌드'에 따르면 미래 주거 선택 요인에서 '쾌적성'이 33.0%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직방' 설문조사에서도 2020년 이후 주거 공간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으로 이른바 '숲세권'과 같은 쾌적성이 31.6%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첫손에 꼽는 사람이 늘면서 도심 속 호수공원 옆에 조성되는 아파트인 '호품아'(호수를 품은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흔히 호수공원을 품은 아파트는 '숲세권', '공세권', '슬세권' 아파트로 불린다. 숲이나 호수, 공원이 인접해 있거나 슬리퍼와 같은 편한 복장으로 여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호수 옆 아파트는 전망이 좋고, 녹지가 풍부해 환경이 쾌적하다. 계절마다 아름답고 색다른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건강과 힐링, 여가 등 삶의 질을 중시하는 주거문화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호수공원 옆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몸값이 치솟고 있다.
멀리 나가지 않고도 집 근처에서 수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운동시설, 자전거도로 등을 이용해 산책과 휴식, 조깅이 가능해 수요가 몰리는 것.
◆ 호수 품은 단지, 집값 강세
실제로 호수를 품은 아파트(호품아)의 인기는 부동산시장에서 확인된다. 부동산 침체 속에서 바닥을 다지고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일 KB부동산 아파트 시세에 따르면 동탄신도시 동탄호수공원에 인접한 '동탄린스트라우스더레이크 전용면적 98㎡형 아파트는 지난 3월 11억3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지난해 12월 대비 4000만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교호수공원에 옆에 들어선 주상복합아파트 '힐스테이트광교'도 지난 3월 전용 97㎡형 아파트(23층)가 전월 대비 7000만원이 오른 1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군산 역시 호품아 아파트가 프리미엄을 입증하고 있다. 은파호수공원을 중심으로 '군산호수공원아이파크'와 '은파오투그란데레이크원'이 높은 경쟁률로 분양을 완료했. 프리미엄 역시 수 천만원에서 억대가 넘는 물량도 있다.
◆ 호품아 단지 어디서 나오나
호수공원 옆에 들어서는 아파트 호품아 단지가 인기를 끌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은 앞으로 분양할 단지로 쏠리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전북 군산 은파호수공원 인근에 들어서는 '군산 지곡 한라비발디 2차 은파레이크뷰'를 선보인다. 군산시 지곡동 일대에 들어선다.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257만㎡ 규모의 은파호수공원이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은파'는 해질녘 물결이 반짝이는 아름다운 모습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맑은 호수와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경치가 좋고, 특히 봄이면 호수공원 일원에 만개한 벚꽃은 장관을 이룬다. 단지 주변에 생활편의시설도 밀집돼 있다.
군산 지곡 한라비발디 2차 은파레이크뷰는 지하 2층~지상 29층, 4개 동에 ▲84㎡(전용면적 기준) 162세대 ▲110㎡ A타입 24세대 ▲110㎡ T타입 105세대 등 총 291세대로 건설된다.
HL디앤아이한라㈜ 분양 관계자는 "대규모로 조성된 은파호수공원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리면서 "산책과 힐링, 여가 등 여유롭고 건강한 삶을 중시하는 전북이나 군산 지역의 수요자라면 노려볼 만 하다"고 말했다.
제일건설은 8월 중 인천 계양구에서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 전용면적 59~84㎡ 총 1440세대(아파트 1343세대, 오피스텔 97실)를 선보인다. 단지 바로 옆 효성문화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현대건설도 8월 중 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 전용면적 74~135㎡ 총1647세대 중 206세대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서측으로 영산강이 흐르고 있으며 신용빛고을근린공원, 거징이쉼터, 군왕봉구장, 광주시민의숲 등이 가깝다.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는 2024년 3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다.
DL이앤씨는 오는 9월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한강공원을 품은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 전용면적 44~115㎡ 총 535세대 가운데 전용 44~84㎡ 중소형 평형 263세대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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