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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복규 화순군수,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 故김재림 할머니 조문

지난 31일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군수기업인 미쓰비시 중공업 나고야항공기 제작소에 강제동원된 故)김재림 할머니 빈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 사진제공 = 화순군

전남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지난 31일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군수기업인 미쓰비시 중공업 나고야항공기 제작소에 강제동원된 故)김재림 할머니 빈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故)김재림 할머니는 화순군 능주면 관영리에서 1남 4녀 중 넷째로 태어났으며, 1943년 3월 능주초등학교(옛 능주공립국립학교)를 졸업했다. 같은 해 5월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 나고야 항공기 제작소에 강제로 동원되어 2년 정도 제작소에서 생활하다 1945년 귀향했다.

 

또한, 2014년 2월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두 번째 손해배상 소송에 원고로 참여하였으며, 2018년 12월 광주고등법원 재판부가 1억 원을 배상하라는 원고 승소 판결을 이끌었다.

 

하지만, 미쓰비시 중공업 측의 상고로 현재 상고심이 대법원에 계류 중인 상태이며 마지막 대법 판결 소식을 듣지 못하고 세상을 등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故)김재림 할머니 유족인 민00 씨는 "고인이 생전에 졸업장 발급을 위해 능주초등학교를 방문하였는데 졸업장을 찾을 수 없어 안타까워하던 중 능주초등학교 교장 선생님께서 명예졸업장을 주셔서 참 좋아하셨다"라며, "일본으로 강제 동원된 분들을 위로하고 일본으로부터 사과를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니 군수님도 함께 힘을 보태달라"고 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김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불행한 과거사에 고통을 겪는 분들을 위로해 드리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게 정당한 보답을 해 드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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