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전북 군산을 찾아 "국민의힘이 호남지역 주민들에게 '볼매'(볼수록 매력 있는 사람)로 인정받도록 더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이어 "새만금 발전과 내년에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는 전라북도가 대표적 산업지역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적극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전북 군산 새만금개발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제 지역구보다 많이 오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만큼 호남에 대한 행보를 많이 해왔다"는 말과 함께 "무엇보다 집권당이 된 만큼 호남 주민들에게 인정 받을 수 있는 것은 진정성을 갖고 정책, 예산, 필요한 인력 등을 지원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근 집중호우로 호남 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서도 김 대표는 "다행히 호남에는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현장을 보면서 참 마음이 아팠다"며 "국가 차원에서 철저하게 치수 관리를 잘해, 기상이변에도 걱정 없는 자연재해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수해 복구와 관련 보상 문제도 잘 챙길 것이라는 말과 함께, 특별재난지역이 폭넓게 선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 이어 "내일 고위당정협의회의를 통해 방안을 모색하고 발표하겠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치수 관리) 문제는 꼭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새만금 사업 투자 유치 성과를 언급한 뒤 전북 지역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2013년 새만금청 설립 이후 지금까지 이뤄진 총 8조1000억원의 투자 유치 가운데 윤석열 정부에서 80%(6조6000억원 규모) 수준이 채워진 점을 언급한 김 대표는 "이것은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와 투자를 높이겠다는 규제 완화 정책이 기업으로 하여금 새만금에 눈을 돌리게 했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김 대표는 내달 1일부터 12일까지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대해 "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전북의 발전을 앞당기는 커다란 촉진제가 될 수 있도록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현장 최고위를 마친 뒤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부지도 방문했. 전 세계 청소년들의 야영 축제인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4년마다 열리며, 170여개 국에서 4만3000여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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