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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이자 더 줄일 수 있었는데’…예금금리 인상에 차주 울상

은행권 4% 예금금리 다시 부활
자금조달 위해 은행채 금리 상승
다음 달 코픽스 상승 시 차주 부담

은행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예금금리를 올리면서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다./뉴시스

은행권 예금금리가 4%대에 진입하면서 대출금리가 다시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이 4차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다시 늘어난 것. 시장에서는 대출금리 인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5대 은행 주요 정기예금(12개월 만기)은 3.50~3.85%다. 전월 취급 평균 금리가 3.45~3.75%인 것과 비교하면 상단이 0.10%포인트(p) 상승했다.

 

SH수협은행과 부산은행은 4%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은 최고 연 4.02%, 부산은행 '더(The) 특판 정기예금'은 연 4.00%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저축은행들의 예금 금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4.01%다.

 

기준금리(3.5%)를 밑돌던 은행 예금금리는 최근 은행채 금리 상승으로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은행채 1년물 금리는 지난 5월 말 3.87%에서 지난달 말 3.90%로 올랐고, 지난 10일에는 3.97%까지 상승했다.

 

지난달 말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유예가 종료되면서 은행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채권 발행을 늘렸고, 새마을금고 사태까지 불거지면서 은행채 금리가 상승했다.

 

문제는 예금 금리 상승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또 다시 높아지게 된다.

 

은행연합회는 최근 6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3.70%로 공시했다. 전월(3.56%) 대비 0.14%p 올라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코픽스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등의 금리에 영향을 미친다. 차주들은 변동주기가 도래하게 되면 전월 코픽스를 적용해 대출금리를 새롭게 산출하는데 이 주기는 6개월인 경우가 많다.

 

이달 변동주기가 도래한 차주들은 지난해 12월(4.29%)보다 0.59%가 낮아졌기 때문에 기존 이자보다 낮은 금액을 지출하게 된다.

 

다만 예금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속적으로 나오면 코픽스 지수 역시 또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까지 코픽스 지수를 살펴보면 ▲1월(3.82%) ▲2월(3.53%) ▲3월(3.56%) ▲4월(3.44%) ▲5월(3.56%)다.

 

한 차주는 "이자 부담으로 대환대출플랫폼을 통해 금리를 낮춰놨는데 다음달이면 또 다시 금리가 높아진다"며 "지난해와 같은 금융환경에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금융방침이 단기적인 환경만 잡으려고 하고 있어 차주들이 피해를 더 입고 있는 것"이라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차주들의 부담은 더 커져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라도 정부와 금융당국이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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