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는 7월부터 관내 26개 모든 초등학교의 등굣길과 하굣길에 스쿨존 교통지원사업 참여 어르신을 배치해 아동의 안전사고 예방과 함께 통학권을 더 강화하는 사업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지난 4월 말 스쿨존 지역 내 초등학생 교통사고 직후 스쿨존 지역 내 교통지원 어르신 근무와 관련한 전수 조사를 진행했으며, 등교 시에만 배치돼 있던 9개 학교의 하굣길에도 추가 인력 배치를 결정했다.
이를 위해 구비로 9000만 원의 추경예산을 편성, 기존에 활동하던 402명 외 60명의 어르신을 추가로 선발해 오는 10일부터 모든 초등학교의 등·하굣길에 어르신을 배치해 교통지원을 한다.
아울러 교통지원 인력이 다소 부족했던 3개 학교와 초등학생 등굣길 보완을 요청한 3개 지역, 그리고 자체 전수 조사 시 인력 배치가 필요한 2개 지역도 포함해 이번 사업을 확대·운영한다.
노인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매년 운영하고 있는 스쿨존 교통지원사업은 참여 어르신들이 초등학교 스쿨존 지역 주요 횡단보도에 깃발을 들고 학생들의 안전한 횡단보도 건너기를 도와주고, 난폭·과속·이상 운전자들에게 교통법규를 준수하게 하는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학교 주변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계도·이동지도 활동도 실시해 불의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차단하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이갑준 사하구청장은 "근로 의욕과 능력이 있는 어르신들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녀의 안전한 통학에 대한 지역 사회와 학부모님의 높아진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겠다"며 "내년에는 노인 일자리 사업을 전체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조정해 스쿨존 지역에서 안전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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