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남지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전국 최초 구직자 중심의 '제1회 진주시 장애인 구직박람회'가 15일 시청 시민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조규일 진주시장, 김대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남지사장, 양해영 진주시의회 의장과 구직 장애인, 부모,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 등 800여 명이 참여해 큰관심 속에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기존의 채용 중심의 채용박람회와 차별화해 구직을 희망하거나 정보 부족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에게 다양한 직업적 욕구를 전문적인 상담 등을 통해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 구직 장애인을 발굴함은 물론 고용과 복지로 연결될 수 있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개최됐다.
고용·복지 통합컨설팅관에서는 구직과 복지 관련 상담, 채용관에서는 구인업체의 현장 면접이 진행됐으며, 부대 행사로 모의면접장과 장애인 보조공학기기 및 중증장애인생산품 전시관을 운영했다.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중증 장애인들로 구성된 '희망이룸 오케스트라'의 공연도 진행됐다.
이날 11개 구인업체가 참여해 현장 면접을 통해 11명을 즉시 채용하고, 앞으로 현장 면접 등을 통해 추가로 44명을 채용하기로 해 박람회 개최가 채용으로 바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중증 발달장애인 아들과 함께 이번 행사를 방문한 한 시민은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진로를 결정하지 못해 막막했는데, 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취업 정보를 많이 알게 돼 유익했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취약계층의 복지 증진을 위한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장애인들에게 더 많은 취업의 기회가 제공되고, 일을 통해 자긍심과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남지사장은 "진주시와 장애인 고용에 대해 협력하게 돼 앞으로 많은 부분에서 성과가 기대된다"며 "진주시 거주 장애인의 일자리가 풍부할 수 있도록 진주시와 협력해 구인업체 개척, 구직자 취업 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해 장애인 채용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장애인 고용 증진 및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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